인천항 2020년 2월 물동량 감소

코로나19 확산으로 인천항의 2월 대중국 물동량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인천항의 2월 컨테이너 물동량은 8만7천269TEU로 2019년 2월(10만3천593TEU)보다 약 15.8% 감소했다.

2월 전체 컨테이너 물동량(18만170TEU)의 감소폭 5.2%보다 높은 수치로, 1월 대중국 컨테이너 물동량 감소폭(5.4%)보다 증가했다.

중국과의 벌크화물 물동량은 더 크게 줄었다.

2월 대중국 벌크화물 물동량은 30만3천146RT(운임톤, 선박 회사의 해상운임 청구기준이 되는 톤)로 2019년 2월(46만5천130RT)보다 34.8% 감소했다.

IPA는 코로나19로 한국과 중국 교역물품 생산에 차질이 있는데다 중국 정부가 춘제 강제휴무를 애초 1월 31일에서 2월 9일로 연장한 것을 물동량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IPA 관계자는 “전체 물동량 감소폭은 예상보다 적게 나왔지만, 인천항 전체 교역량의 60%를 차지하는 대중국 물동량이 크게 감소했다”며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는 만큼 예의주시하면서 여러 상황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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