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도내 5대 핵심공약 발표... "분당선 연장 조속 추진"

"경기도형 어린이 병원 권역별 지정·지원"

더불어민주당이 분당선 연장 사업 및 ‘통일(평화)경제특구법’의 조속한 추진 등이 담긴 4ㆍ15 총선 경기 지역 핵심 공약을 발표했다.

민주당은 23일 교통ㆍ경제ㆍ보건ㆍ문화ㆍ환경 등 5개 분야 경기지역 핵심 공약과 중앙 공약(10대 정책과제, 177개 세부 실천과제) 등이 포함된 제21대 총선 정책 공약집 ‘더 나은 미래, 민주당이 함께 합니다’를 발간했다.

당은 ‘경기 남부지역 국가철도망’ 구축을 골자로 한 경기지역 교통 분야 핵심 공약을 제시하면서 수서-경기 광주 복선 전철 연결과 분당선 연장 사업의 조속한 검토ㆍ추진을 약속했다. 아울러 도 전역에 수도권 철도 및 도로교통망을 확충하기 위한 BRT(간선급행버스체계)ㆍ버스준공영제 추진 및 수도권 제2순환 고속도로망 구축 방침도 제시했다.

한반도 신경제구상 정책으로는 통일(평화)경제특구 관련 법 제정 추진을 약속했다. 현재 국회에는 경기 의원들이 대표 발의한 관련 법안 5건이 제출돼 있다. 해당 법안은 군사분계선(MDL) 남쪽에 개성공단에 상응하는 특구를 설치해 세제 감면ㆍ기반시설 지원 등의 각종 혜택을 부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만약 법안이 통과되면 도내 경제의 신성장 동력을 견인, 남북 경제공동체 꿈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당은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을 토대로 한 접경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 견인, 판문점 국제평화 컨벤션센터, DMZ 문화ㆍ생태 역사 관광벨트 조성 등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어린이에 대한 공공의료 서비스 제공을 확대하기 위해 24시간 야간ㆍ휴일 진료가 가능한 병원인 ‘경기도형 어린이병원’을 도내 권역별로 지정하는 보건 공약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심야시간 및 공휴일 진료에 따른 경비를 보조하고, 어린이병원 근처 약국을 ‘공공 심야약국’으로 지정ㆍ지원할 계획이다.

문화 분야에서는 지역발전을 효과적으로 견인하기 위해 경기 서부권에 관광 벨트를 조성할 방침이다. 도와 지자체 협업을 통해 관광 마케팅 및 관광 상품을 개발하거나 서부권 공동 관광마케팅 및 통합 브랜드를 강화해 관광 활성화를 이루겠다는 취지다. 또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장거리 도보 여행길인 ‘코리아 둘레길’과 서해안 둘레길을 연계ㆍ개발한다.

끝으로 ‘미세먼지 걱정 없는 경기도’를 조성하고자 배출원 상시 관리 체계 구축 및 소규모 사업장의 미세먼지 관리 인력 양성ㆍ확충 방안도 내세웠다. ‘미세먼지 배출 제로화’를 위한 에너지 체계 구축, 학급 공기청정기 지원 등을 통한 다중이용시설 미세먼지 저감 대책 마련할 전망이다.

한편 민주당은 별도의 계층별 공약을 통해 ‘수도권 3기 신도시’와 교통 중심지 등에 청년ㆍ신혼주택 5만 호를 공급,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을 도모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역세권 인근 지역을 대상으로 청년벤처타운을 조성하거나 다양한 청년문화시설(청년주택과 창업지원시설)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또 신혼특화단지 내 분양주택과 임대주택이 혼합된 신혼희망타운을 구축하고, 경력단절 부모의 재취업을 지원하기 위한 시설과 육아시설 등도 충분히 공급할 방침이다. 인근 학교에는 자동차 통행을 금지하는 통학로도 조성한다.

정금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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