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의 한국가스공사 인천LNG기지본부 연소탑에서 불꽃이 솟구치면서 주민 신고가 빗발쳤다.
23일 인천 송도소방서에 따르면 22일 오후 6시 37분께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송도LNG기지 연소탑에서 불꽃이 솟구치고 있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이날 119에 동시다발적으로 들어온 신고만 총 23건에 달한다.
각종 온라인커뮤니티에도 “불이 난 것 같다”며 “평소에는 이런 적이 없었는데, 평소보다 더 심한 것 같다”는 글이 줄을 이었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소방대원 78명과 경찰 2명 등 80명을 현장으로 보내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현장 관리자와 함께 사고 원인을 확인한 소방대원들은 안전상 문제가 없다고 판단, 현장에서 철수했다.
가스공사는 LNG운반선에서 기지 내 탱크로 가스를 하역하던 중 연소탑 밸브가 오작동한 것으로 판단했다.
탱크 내부의 압력이 높아지면 이를 줄이기 위해 외부로 가스를 내보내는 밸브가 민감하게 반응, 가스를 다량으로 배출해 불꽃이 솟구치는 것처럼 보였다는 얘기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밸브가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불이난 것처럼 보인 것 같다”며 “문제가 있던 안전밸브는 수리 중이고 스페어 밸브를 가동하고 있어 안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했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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