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육군 수도군단, 혈액 수급 비상에 헌혈 릴레이 동참

육군 수도군단(군단장 최진규 중장) 장병들이 코로나19로 인한 범국가적 혈액수급 위기 상황을 맞아 ‘사랑의 헌혈 릴레이’를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번 헌혈은 혈액 수급난 해소에 힘을 보태고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국민의 사명을 실천하고자 마련됐다.

지난 1월부터 현재까지 군단 사령부를 비롯한 17사단, 51사단, 포병여단, 공병단, 특공연대 등 예하부대 장병과 군무원 2천500여 명이 자발적으로 헌혈에 동참했다.

군단은 코로나19의 부대 내 유입 차단을 위해 PCR 검사 음성판정을 받은 혈액원 직원이 채혈하고 직원들이 부대 출입 전 체온 측정과 마스크 착용 등 예방 조치를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안전하게 헌혈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군단은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 1월 28일부터 헌혈 캠페인을 시작한 육군은 지금까지 45일간 총 3만 8천167명의 장병이 참여해 1천526만㎖에 달하는 헌혈기록을 달성했다. 이 같은 결과는 단일기관으로는 최단시간에 기록한 최다 헌혈량이며, 국가 전체 7일치 소요량에 해당한다.

군단 의무근무과장 박순정 중령은 “국가적 위기 상황을 맞아 군단 장병의 작은 힘을 보태고 싶은 의미에서 마련한 캠페인”이라며 “혈액수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혈액관리본부와 공조해 헌혈 행사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양=한상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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