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 폐사체가 최근 포천 경계지역에서 발견, 점차 남하하면서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24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23일까지 야생멧돼지 ASF 발병은 연천 154건과 파주 76건 등 230건과 강원 185건 등 모두 415건이다. 지난 1월까지만 해도 4개월간 모두 138건에 불과했으나 2월 이후 급증해 277건이 늘었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포천과 경계지역인 연천읍 부곡리에서 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부곡리는 한탄강을 사이에 두고 포천과 2㎞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경기북부 최대 돼지 사육지인 포천에는 179개 양돈 농가가 돼지 32만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경기북부에서 사육 돼지 62만 마리의 절반을 넘어서는 수치다.
경기도 관계자는 “기온이 상승하면 ASF의 활성도는 떨어지나 매개체 활동이 왕성해져 전파 가능성이 커진다”고 말했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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