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가 영종과 청라를 잇는 제3연륙교 건설사업을 계획대로 착공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구는 25일 제3연륙교의 개통이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으로 인해 미뤄지는 것을 반대한다며 예정대로 12월에 착공해 2025년 개통해야 한다고 25일 밝혔다.
제3연륙교는 총 사업비 6천억원을 투입해 중구 영종국제도시와 서구 청라동을 연결하는 4.67km 규모의 왕복 6차선 다리로, 자전거도로와 보도까지 설치하는 사장교다.
영종·청라국제도시의 정주여건 개선과 수도권 서부권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당초 제3연륙교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2019년 실시설계를 끝내고 12월에 착공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국토부가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를 서인천IC에서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남청라IC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제3연륙교의 12월 착공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이에 구는 제3연륙교 착공에 빨간불이 켜진 것에 대해 반대하고 나선 것이다.
구 관계자는 “인천경제청에 문의한 결과 제3연륙교가 당초 계획대로 착공될 것이라는 의견을 받았다”며 “우리 구의 입장은 제3연륙교 12월 착공과 2025년 개통이다”고 말했다.
홍인성 구청장은 “제3연륙교 2025년 개통과 영종국제도시 주민 및 청라 주민들의 통행료 무료화는 공약사항인 만큼 계획대로 사업이 추진돼 한다는 것에 변함없는 입장이다”고 했다.
이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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