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며 WHO(세계보건기구)가 팬데믹(pandemic)을 선언한 가운데 바이러스 살균 자율주행 로봇이 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제품은 인아그룹 계열사 ㈜인아텍이 개발 및 특허(출원번호 10-2020-0032926) 출원한 UVC 살균 로봇 ‘INACARE 4.0(인아케어 4.0)’이다.
인아케어 4.0은 단파장 자외선(UV-C)을 이용해 살균한다. 자외선으로 DNA 구조를 분해해 바이러스, 박테리아 등 유해한 유기 미생물을 99.9% 제거하고 확산을 예방한다. 이는 옷이나 물건을 햇볕에 자연 소독하는 것에 기인한 원리다.
상부에는 자외선을 방출하는 모듈이 장착돼 360°로 소독이 가능하며, 171㎝의 길이로 높은 벽면 소독에도 용이하다. 옵션으로 UV램프 상단에 4방향 액상용 초미립자 분사노즐을 설치해 약액 살균소독도 가능하다. 99.999% 강력 살균이 가능한 액상 살균액은 인체에 무해하며 UV와 이중 살균으로 완벽한 소독 효과를 자랑한다.
기기 하부는 4축 이동 바퀴로 자율주행이 가능하며, 3시간 충전으로 최대 8시간 구동할 수 있다. 시간당 5.4㎞를 이동하며 살균 소독하려는 공간을 10분 이내에 효과적으로 살균할 수 있다. 살균소독 중에는 접근금지 안내방송 기능을 포함하고 있으며, 와이파이 통신을 통해 원격제어가 가능하다.
인아케어 4.0은 사람이 앱을 통해 지시를 내리면 자동으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문을 여는 등 작업 공간에 도착한다. 사람이 지시한 대로 소독을 마치면 스스로 다음 위치로 이동해 작업을 수행하고 완료 후에는 보고서도 작성한다.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때문에 의료기관, 요양시설, 학교, 어린이집, 식당, 사무실, 전시회장 등 살균 소독이 필요한 다양한 장소에 활용할 수 있다.
인아텍은 최근 ‘인아케어 4.0’의 살균 실험을 국가공인시험검사기관인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에 의뢰했다. 그 결과 인아케어 4.0이 1.5m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UV-C광을 방출했을 때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MRSA(항생제 내성 세균), 폐렴균 등에 대해 99.9% 살균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동혁 ㈜인아텍 대표는 “인아케어 4.0을 활용하면 현재 유행 중인 코로나19를 비롯해 앞으로 발생 가능한 향후 감염병을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아텍만의 기술력과 다양한 제품을 토대로 스마트팩토리 등 미래 산업분야에 기술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아텍은 협동로봇 유니버설 로봇(Universal Robots), 자율주행로봇 MiR 등 글로벌 로봇 브랜드와 파트너십을 맺은 반도체 기계장비 및 산업용 로봇 전문 제조기업이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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