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노조, “구본환 사장 부당한 인사권 남용 당장 철회해야”

인천국제공항공사 노동조합(공사 노조)이 구본환 공사 사장의 부당한 인사권 남용을 비판하고 나섰다.

공사 노조는 31일 성명서를 내고 “구 사장이 인사와 관련한 의견을 냈다는 이유로 호직원에게 징계한 것은 부당한 인사권 행사”라며 “구 사장의 제왕적 징계 시도를 규탄하며 이를 당장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 2월 공사는 공항운영2팀 팀장 보직 인사를 위해 인사팀으로부터 3명을 추천받은 뒤 사장 주재로 면접심사를 했다.

이때 면접자 중 1명이 평소 조직 내 인사와 관련한 소문을 거론한 뒤 인사처장에게 공항운영2팀 팀장 보직 인사의 공정성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사내메일을 발송했다.

이에 구 사장은 “CEO의 인사권을 조롱하고 인격을 모독했다”며 인사위원회를 열고 해당 직원을 3개월간 직위 해제했다.

공사 노조는 “사장의 독단적 인사권 남용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했다”며 “인천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노동행위를 고발해 인사권 전횡에 대한 시시비비를 직접가릴 것”이라고 했다.

송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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