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단 코로나 휴식기 팬 소통법

K리그1 경인지역 연고 팀

▲ 성남FC가 공개한 ‘선수들의 리얼한 모습을 담는 까치라이브 1탄’에 출연한 (왼쪽부터) 한성규 장내 아나운서, 연제운, 박태준.유튜브 성남FC 캡처
▲ 성남FC가 공개한 ‘선수들의 리얼한 모습을 담는 까치라이브 1탄’에 출연한 (왼쪽부터) 한성규 장내 아나운서, 연제운, 박태준.유튜브 성남FC 캡처

프로축구 K리그1 구단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개막이 잠정 연기된 가운데 활발한 온라인 소통으로 팬들의 갈증을 해소해주고 있다.

특히, 경기도와 인천시를 연고로 둔 수원 삼성, 성남FC, 인천 유나이티드는 각 구단마다 특색있는 온라인 활동으로 팬과의 접촉을 늘려가 호평을 받고 있다.

수원은 올 시즌 프로축구 구단 최초로 자체 청백전을 중계하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수원은 지난달 28일 아프리카TV와 손잡고 화성클럽하우스에서 연습경기를 생중계로 진행했다. 4대의 카메라를 통해 생동감 있는 현장의 모습을 전했고, 현역 스포츠캐스터인 김수빈ㆍ윤영주 캐스터(BJ 중계해듀오)의 참여로 수준 높은 해설을 보여줬다.

당시 이 경기는 동시접속자 2천298명, 누적시청자 2만440명을 기록할 정도로 팬들의 높은 관심을 샀다.

아울러 수원은 영상을 통한 팬과의 비대면 온라인 스킨십도 넓힐 계획이다. 수원은 베테랑 수비수 홍철과 김두현 코치가 출연한 ‘무엇이든 물어보살’ 코너 영상을 촬영해 유튜브에 게재한다. 김 코치와 홍철은 김태환, 김준형 등 신인 선수들의 궁금증을 듣고 고민상담을 해결해주며 유쾌한 선수단의 일상을 전달할 예정이다.

‘까치군단’ 성남도 코로나19 휴식기 분주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 ‘선수들의 리얼한 모습을 담는 까치라이브 1탄’을 공개한 성남은 한성규 장내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연제운과 박태준이 질문에 진솔하게 대답하며 웃음을 선사했고, 팀 내 ‘풋살멤버 BEST5’를 선정해 즐거움을 나눴다.

성남은 앞서 시즌권 구매자에게 이창용, 주현우가 깜짝 안부전화를 건네는 이벤트를 비롯해 유튜브 채널을 활용한 색다른 콘텐츠로 이색적인 재미를 주고 있다.

▲ 인천 유나이티드 마스코트 유티가 2020시즌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의 변화된 모습을 소개하고 있다.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 인천 유나이티드 마스코트 유티가 2020시즌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의 변화된 모습을 소개하고 있다.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한편, 인천은 2020시즌 구단의 신규 영상 브랜드 IUFC TV를 런칭해 새로운 영상 콘텐츠로 코로나19 휴식기에 팬들과 적극적인 소통에 나섰다.

선수단은 피파2020(플레이스테이션4) 게임에 나서 2대2로 대전하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팬들과 승부예측 이벤트를 벌였고, 구단은 해당 콘텐츠를 2차 가공해 예능 프로그램으로 승화시켜 팬들에게 즐거움을 전했다.

향후 인천은 만년 강등권에서 탈출해 올 시즌 더 높이 비상하는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 제작을 통해 팬들에게 또 다른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이 밖에 K리그 마스코트 부반장인 인천의 유티도 팬과의 스킨십 확산에 나섰다. 인천은 유티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을 개설해 팬들과 적극적인 대화를 펼치고 있으며, 유티가 소개하는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을 주제로 2020시즌 홈구장 좌석 및 제도 등 구단의 소개 콘텐츠를 제작해 팬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있다.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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