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선대위원장 인터뷰] 통합당 정병국

▲ 미래통합당 정병국 경기·인천 권역 공동위원장

미래통합당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정병국 경기·인천 권역 공동위원장은 1일 “이번 총선에서 문재인 정권의 위선적인 행태를 공정하게 평가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 위원장은 2일부터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는 것과 관련,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선거의 의미는 문재인 정부의 중간평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위원장은 “제일 중요한 것은 코로나19 극복에 합심해야 한다”면서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 실정을 겨냥, “소득주도성장,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 근로시간의 급격한 단축, 강성노조 편애 등으로 면역력이 약화된 상황 속에서 코로나 정국으로 무너지는 경제를 평가하고, 지금 내놓고 있는 정책들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것인지 면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이 정부의 부도덕성에 목소리를 높였다.

정 의원은 “탄핵 정국 속에서 반대급부로 탄생한 정부인데 탄핵당한 정부보다도 도덕적으로 더 타락했다”면서 “자기들이 하는 것은 어떤 상황도 부정이라도 정의가 되는 상황이다. 자기 입맛과 함께 가면 죄가 있어도 없는 것이 되고, 반대편으로 가면 없는 죄도 죄가 된다”고 질타했다. 또한 “자가당착에 빠져 편 가름을 통해 계속 집권하겠다는 야욕을 드러낸 부도덕한 정치집단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 거기에 기준을 두고 투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위원장은 경기도 선거전략과 관련, “경기도는 다른 지역보다 젊은 분들이 많다”면서 “미래통합당에 선입견을 갖고 투표할 가능성이 높으나 내면을 들여다보길 간곡하게 부탁드린다”며, 계파를 초월한 공천, 청년 공천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잘못해서 탄핵도 당했다. 그 이후에도 마음에 쏙 드는 자세는 보이지 못했지만 최소한 이번 공천과정에서 계파 알력이라든지, 계파의 검은손에 의한 작동들은 없었다. 계파를 탕평한 공천이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봐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나름 청년 정당을 지향하는 입장에서 청년 정치인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기반은 마련했다”며 “통합당이 바뀌기 위해서는 젊은 사람들이 당에 들어와야 한다. 어떤 계파 속하지 않았다. 힘을 실어줘서 잘못된 정치를 바꿀 수 있는 견인차를 만들어주길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경기도 판세에 대해서는 “현재 시점에서는 어려운 대결을 하고 있으나 기본적으로 우리가 지향하는 선거운동 방법과 컨셉을 놓고 보면 과반수는 우리가 이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청년 후보’ 집중 지원에 대한 소신도 피력했다.

그는 “계파 탕평에 일관성을 두고 지금 당장은 인지도와 경쟁력이 떨어질지는 모르지만 젊은 사람들을 미래를 위해 전략공천한 측면이 많다”면서 “이분들이 현장에서 선전을 하고 있다. 그래서 저는 기대를 많이 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여당은 586 꼰대를 중심으로 기득권 지키기에 급급한 공천을 하고. 친문(친 문재인)·비문(비 문재인) 기준으로 공천을 했다”며 “패권·패거리 정치를 하는 기득권에 안주하려는 586 꼰대 정치인들에게 투표를 할 것이냐 미래를 지향하는 2030세대에게 맡길 것이냐, 과거냐 미래냐 하는 부분에서 봐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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