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선대위원장에게 듣는다] 민주당 김진표 “41석 이상 승리”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경기도 선거대책위원장(수원무)은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을 하루 앞둔 1일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고 제1당이 될 수 있도록 이번 총선 최대 승부처인 경기지역에서 압승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날 수원시 권선구 선거사무소에서 가진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총선은 촛불 시민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를 지켜내 정치·경제·사회개혁을 완성하느냐, 아니면 다시 수구 보수세력에게 의회 지배권을 넘겨주느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재인 정부 국정기획자문위원장을 지낸 김 위원장은 “저는 국정운영 5개년 계획과 국정운영 100대 과제를 설계한 장본인으로서 반드시 문재인 정부를 성공시켜야 하는 사명을 안고 있다”며 “이번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차지해야 제21대 국회에서 개혁·민생 법안들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 국민의 삶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경기지역 총선 판세와 관련, “경기도는 의석 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59석으로 총선 승패를 좌우하는 전략적 요충지”라며 “당에서도 경기도를 가장 중요한 지역으로 보고 있고 의석 수를 극대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대 총선 때는 여당이던 새누리당이 공천권을 놓고 기득권 다툼을 하면서 민주당이 경기도 60석 중 40석을 차지하는 역사적인 일이 벌어졌다”면서 “하지만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며 각국마다 경제 위기를 겪고 있어 올해 선거는 결코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는 “총선의 판세도 코로나19와 전쟁을 치르는 우리 정부·여당의 대처, 대응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며 “그나마 다행인 건 우리나라가 세계 각국으로부터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금융정책을 포함해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경기도 총선 목표에 대해 “아주 보수적으로 분석해서 경기도에서 최소한 41석 이상 확보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김 위원장은 SNS를 통한 신속한 홍보를 이번 경기지역 총선의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코로나19 선거는 유권자와의 대면접촉을 최소화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SNS 선거운동을 중심으로 해야 한다”면서 “하루종일 수행하는 모든 과정을 짧고 재미있는 홍보물로 제작해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공식 선거전을 앞두고 도내 주요 승부처를 돌며 지원 총력전을 벌인 김 위원장은 당내 후보들의 단결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이번 경기지역 총선에는 정치 신인들이 많이 출마했기 때문에 아무래도 지역 유권자들에게는 후보의 인지도가 부족한 곳이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정책도 중요하지만 선거에서는 유권자와 친해질 수 있는 스킨십이 제일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수원지역의 경우 최근 갑·을·병·정·무 5개 선거구 후보자들이 원팀을 이뤄 공동 공약을 발표한 바 있고, 앞으로 유세 일정도 함께 할 예정”이라며 “민주당의 단합된 모습을 통해 시민들에게 여당 후보로서 안정감을 느끼게 해주고, 국회의원 당선 시 법안이나 재정공약 이행률이 야당보다 훨씬 더 높아질 수 있다는 것도 강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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