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4회 째를 맞은 수원연극축제가 코로나19 여파로 전면 취소됐다.
2일 수원시와 수원문화재단 등에 따르면 수원연극축제가 코로나19 확산을 비롯해 해외 공연진 유입과 관객 입장에 따른 인구 밀집 등을 이유로 올해는 열리지 않는다. 축제는 지난 1996년 ‘수원성 국제연극제’라는 이름으로 출범해 1998년 ‘수원화성국제무용연극제’, 1999년 ‘수원화성국제연극제’ 등의 이름을 거쳐 지난 2014년부터 현재 이름으로 지난해까지 열렸다.
당초 시와 재단은 임수택 예술감독과 스탭들이 지난해 5월 제23회 수원연극축제 종료 직후부터 벨기에와 스페인 등 서부 유럽 출장으로 일찌감치 올해 축제를 준비해왔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자 취소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 관계자는 “안산거리극축제 등 도내 대규모 축제가 코로나19 사태로 하나둘 취소된 것도 영향을 끼쳤다”라며 “올 한해 재개 가능성 등에 대해서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권오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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