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배준영 중·강화·옹진 후보가 6일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시설·경비·운영을 맡는 자회사 직원 임금을 지금보다 약 1천만원 인상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만약 배 후보의 공약이 현실화하면 인천공항 자회사 직원은 약 4천920만원의 연봉을 받을 수 있다.
공약 현실화를 위해 필요한 재원은 정부 배당금과 정부 부처와의 협의, 법규 개정 등으로 확보한다는 것이 배 후보의 설명이다. 배 후보는 연봉 인상에 따라 약 950억원의 재원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 중이다. 또 배 후보는 저임금 근로자 소득 증대에 필요한 다양한 대책 마련에도 나설 계획이다.
배 후보의 이번 공약은 인천공항 정규직과 자회사 직원 간 벌어진 임금 격차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 2018년 기준 인천공항 자회사에 근무하는 직원의 평균 연봉은 4천3만원이다. 이는 인천공항 정규직의 평균 연봉 8천200만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 한다.
배 후보는 “정부가 약속한 인천공항 근로자의 정규직화가 사실상 실패에 그쳤다”며 “이들의 처우를 개선할 실질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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