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단 40여억 들여 지역 농산물 구매… 지역경제 살리기 동참

▲ 지역 식자재 마트에서 지역 농산물 구매를 위해 판매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육군 1군단(군단장 황대일 중장)은 지역경제 살리기 일환으로 다음 달까지 장병 급식비를 증액 및 추가 배정해 고양ㆍ파주지역 농산물 소비를 확대하겠다고 8일 밝혔다.

1군단은 개학이 연이어 연기되고,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 기간이 연장되는 등 코로나19 상황 장기화에 따른 지역 농가 및 상가의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다음 달까지 40여억 원을 들여 지역 농산물을 확대 구입키로 했다.

지역 농산물 확대 구매는 총 5개 분야에 걸쳐 적용된다. 우선 군에 보급되지 않는 참나물, 취나물 등 지역 농산물 14개 품목의 구매를 늘리고, 지역 내 생산품목(감자, 시금치, 버섯, 돼지고기, 닭고기 등)을 주재료로 하는 메뉴를 주 1회 이상 반영해 소비하는 ‘로컬 푸드데이’를 운영키로 했다.

또 표준식단으로 제공되는 메뉴에 장병이 선호하는 식재료(골뱅이에 소면, 된장찌개에 차돌박이 등)를 추가해 급식하도록 ‘자율운영 부식비’를 매월 4억 3천만 원 증액한다.

이밖에 과일,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등 후식 구매비(자율운영 후식비)’를 월 1억 5천만 원 추가 배정, 월 2회 제공하던 증식용 떡을 월 4회로 확대 구매, 부대 부식비 10% 증액한 11억 7천만 원 추가 집행 등이다.

이를 위해 일선 부대는 지역 내 생산 품목과 유통시기 등을 고려해 신규 식단을 개발하고, 외부 식재료 급식이 증대됨에 따라 식중독 예방 활동도 강화키로 했다.

1군단 보급과장 양기용 중령은 “이번 조치로 장병의 급식 만족도가 높아지고, 지역경제 살리기에도 기여하는 1석 2조의 효과가 기대된다”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군도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시민들도 힘내기를 응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1군단은 장병 사기진작과 지역경제 활성화 일환으로 이달에 총 13억여 원의 예산을 투입해 피자ㆍ치킨ㆍ자장면 등을 배달시켜 먹는 장병 영외 급식을 확대 시행 중이다. 이 외에도 선별진료소 인력지원 및 방역지원 등을 통해 코로나19 총력대응을 위한 범정부적인 노력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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