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목회자 코로나19 방역봉사대 출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교회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하고 있습니다. 소규모 교회 집중 방역 봉사도 그 일환입니다.”

파주시 목회자들이 코로나19 방역봉사대를 만들어 자체 방역이 취약한 소규모 교회 방역봉사 활동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파주시 족구선교회(회장 정광운 목사ㆍ예뜨락교회담임) 소속 목회자 30여 명은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던 지난달 27일 문산읍 행복한 예향교회에서 ‘파주시목회자 코로나19 방역봉사대’ 출정식을 개최했다. 파주시 족구선교회는 10여 년 전 목회자들의 건강과 선교를 위해 조직됐다.

파주시 족구선교회가 코로나19 방역 봉사에 나선 것은 대다수 교회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온라인과 가족예배 등으로 예배방식을 전환했으나 여건상 불가피하게 현장예배를 드리는 소규모 교회의 적극적인 방역 필요성 때문이다.

정 목사 등은 자동방역기 4대와 고글, 방역복, 소독약품 등을 파주시로부터 지원받아 선교회 소속 목회자들을 3개 방역팀으로 나눠 방역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동안 문산읍 30여 교회를 시작으로 적성면 20여 곳, 파평면 15곳, 법원읍 20여 곳, 탄현면 20여 곳 등 모두 100여 곳의 소규모교회 구석구석을 방역했다.

2시간 넘게 소요되는 집중 방역에는 교회마다 예배석은 물론 창문, 설교대 등을 방역하고 손 소독제 등 방역물품을 제공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홍보물 전달 등 8대 감염예방 준수사항 안내도 잊지 않는다.

파주시청(1979~1998년)에서 공직자로 근무했던 정광운 목사는 “매주 월~금요일까지 방역활동을 벌이고 있다. 앞으로 나머지 읍ㆍ면ㆍ동을 돌며 600여 교회의 방역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종식선언이 될 때까지 방역활동을 계속해야 할듯하다”며 환하게 웃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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