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규시즌이 연기됐지만 부천은 그만큼 더욱 완벽하게 조직력을 다듬고 있습니다. 선수들 모두 ‘원 팀’이 되고자 노력하는 만큼 팬들께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프로축구 K리그2 부천FC의 최고참 베테랑이자 올해 팀 수비진의 핵심 리더 역할을 수행할 윤신영(33)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 미뤄진 정규시즌에 대비하는 팀의 모습을 전하며 새롭게 각오를 다졌다.
2009년 대전에서 프로에 데뷔해 상주와 경남 등을 거쳐 K리그 통산 164경기 소화한 윤신영은 올해 부천으로 이적하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윤신영은 지난 1~2월 태국 치앙마이와 경남 남해에서 진행한 1,2차 동계훈련에 참여하며 예열을 마쳤다.
그는 “올해로 프로 12년차인데 그동안 해왔던 훈련 중 이번이 가장 힘들었다. 그만큼 훈련강도가 높았다. 그러나 선수들이 큰 부상업이 잘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부천이 지금껏 거쳤던 팀 중 분위기가 가장 좋은 것 같다. 선수들끼리 커피타임도 가지면서 자주 대화를 나누며 원활하게 소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윤신영은 부천이 기대한 최고참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그는 “후배들이 먼저 많이 물어보는 편이다. 수비수로서 같은 포지션의 후배들에게 여러 경험을 전수하고 있다”면서 “또 팀의 전체적인 사기를 끌어올리도록 격려해주는 것도 내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나도 후배들에게 배울 수 있는 부분은 배워 함께 시너지를 내려 한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부천의 강점을 묻는 질문에 윤신영은 “우리팀은 공격과 수비에서 많이 뛰는 팀이다. 같은 공간에서 4대4 싸움이 벌어질 때 우리는 2명이 더 합류해 6대4를 만들 수 있다”면서 “감독님이 항상 강조하시는 부분이라 선수들 전체가 강한 투지와 조직력으로 무장해 있다”고 강조했다.
윤신영은 2020시즌 개막을 기다리는 팬들에게 당부의 말을 건넸다.
그는 “올해 동료들과 함께 든든한 동료애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팬분들께서도 개막 후 경기장을 찾아 많은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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