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이 코로나19가 여성의 삶에 미치는 영향과 성폭력 피해자들의 심리적 외상치료 등 주요 이슈를 분석하고 정책 제안을 하기로 했다.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은 도내 주요 여성단체와 협업 추진을 위한 간담회를 열어 이러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9일 열린 이번 간담회는 올해 연구원 추진사업을 비롯해 최근 여성계의 이슈를 공유하고 지역 여성단체와 협업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정정옥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장을 비롯해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 경기도여성단체연합, 경기여성연대, 경기자주여성연대 4개 도 단위 단체 대표 및 실무자가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참석자들은 코로나19 확산과 관련, 국가적 재난위기가 비정규직 일자리와 노인 1인 가구 등 취약한 여성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하고 정책적 대응방안을 마련하는데 함께 역량을 집중하기로 뜻을 모았다.
최근 n번방 사건으로 드러난 아동청소년 성 착취 및 폭력 피해자에 대한 심리적 외상치료 지원방안에 대한 연구 제안도 나왔다. 연구원은 관련 자료 분석과 연구개발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연구원이 기획해 큰 호응을 받은 여성단체 활동가 대상 역량강화교육도 올해 하반기 중 추진하기로 했다. 또 성평등 의제 확산을 위해 연구원과 경기도가 민관 협력으로 운영하는 ‘경기도 젠더거버넌스’의 지역 확산을 위한 여성단체들의 참여 방안도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정정옥 연구원장은 “앞으로 여성분야에서 공통의 현안이나 유사한 사업은 단체와 공동추진하는 등 각자가 가진 자원을 풍부하게 활용하면서 협업해 가겠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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