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협회는 지난 13일 세월호 유가족을 찾아 6년 전 잘못된 세월호 보도를 사과하고 참사 진실규명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김동훈 한국기자협회장을 비롯한 협회 회장ㆍ부회장단은 이날 안산 세월호 유가족 100여 명 앞에서 사과문을 발표하고 고개를 숙였다.
김 회장은 “‘탑승자 전원 구조’는 어처구니없는 오보였고, 언론은 사실 확인은 뒷전인 채 정부의 잘못된 발표만을 받아썼다”라며 “잘못된 보도를 반성하고 언론인으로서의 책임감과 의무감을 가지고 참사의 실체적 진실규명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유가족들은 기자들에게 세월호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진실규명, 보도 참사 재발 방지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유경근 유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기자들이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해야 이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는다”며 “앞으로 협회가 잘못된 보도에 대한 의견 전달과 비판을 하는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권오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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