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팬들, 손흥민 인기몰이…EPL 최고 골 투표 1위

▲ 지난해 12월 8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토트넘과 번리의 경기서 전반 32분 손흥민(토트넘)이 70m 드리블에 이은 환상적인 마무리 슈팅으로 득점하고 있다.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고의 골을 뽑는 투표에서 손흥민(28ㆍ토트넘)의 ‘70m 질주 원더 골’이 한국 팬들의 지지가 결집되며 선두로 올라섰다.

EPL 중계권사인 영국 방송 스카이스포츠 인터넷판이 진행 중인 ‘EPL 역사상 최고로 멋진 골’ 투표에서 15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손흥민의 지난해 12월 번리전 ‘70m 질주 원더 골’은 16개 후보 중 48%를 득표해 2위인 2012년 당시 리버풀에서 뛰던 루이스 수아레스(현 바르셀로나)가 뉴캐슬을 상대로 넣은 골(13%)에 무려 35%나 앞섰다.

전날 발표 후 5% 득표에 그쳤던 손흥민의 득표율이 이 처럼 수직 상승한 것은 스카이스포츠의 투표 진행 소식이 국내에 알려지면서 많은 팬들이 투표에 참여한 덕으로 풀이되고 있다.

스카이스포츠는 역대 EPL 골 중 최고의 골 후보 50골을 선정해 3차례에 걸쳐 발표해 투표를 진행 중으로, 손흥민의 번리전 골은 지난 14일 다른 15개 골과 함께 발표됐었다.

한편,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8일 번리와의 2019-2020시즌 정규리그 16라운드에서 전반 32분 토트넘 진영서 볼을 잡은 뒤 약 70m를 폭풍처럼 내달려 상대 수비 6명을 따돌리고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 1986년 멕시코 월드컵 당시 아르헨티나의 디에고 마라도나가 60m 질주를 통해 득점 것과 비교되고 있다.

이번 EPL 최고의 골 투표는 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www.skysports.com/football/news)에서 진행되고 있다.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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