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주담대 줄고 보험계약 대출 증가
지난해 말 보험사의 대출채권이 늘면서 234조 원 이상으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은 감소했지만, 보험계약대출이 증가하면서 가계대출은 증가했다. 연체율은 가계, 기업 모두 하락했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잔액은 전분기말 대비 5조 4천억 원(2.3%) 증가한 234조 7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가계대출은 전분기보다 7천억 원(0.6%) 증가한 121조 1천억 원으로 나왔다. 주담대는 2천억 원(0.4%) 감소했고, 보험계약대출은 6천억 원(0.9%) 증가했다. 기업대출은 4조 7천억 원(4.3%) 늘어난 113조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전분기 대비 0.05%p 하락한 0.26%로 조사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05%p 내려간 0.57%였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전분기말 대비 0.04%p 하락한 0.37%이며,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기타대출) 연체율은 0.07%p 떨어진 1.30%로 집계됐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전분기말 대비 0.05%p 하락한 0.11%로 나타났다. 부동산PF대출 연체율은 0.04%p 내려간 0.21%였다.
보험회사 부실채권비율은 0.02%p 하락한 0.17%로 조사됐다. 가계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01%p 내려간 0.20%이다. 주택담보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02%p 하락한 0.28%이며,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의 부실채권비율은 0.16%로 전분기말과 같았다.
기업대출 부실채권비율은 전분기말 대비 0.04%p 하락한 0.13%로 나타났다. 부동산PF대출 부실채권비율은 전분기말 대비 0.04%p 내려간 0.21%로 나왔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체율 등 건전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해서 강화하겠다”라면서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한 손실흡수능력 강화를 유도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민현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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