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에 도전하는 미래통합당 홍철호 국회의원을 제치고 당선한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김포을 당선자는 “세계가 주목하는 코로나19 대처로 정부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졌고 문재인 정부와 여당이 추진하는 개혁이 완성되는 모습을 보고 싶으셨던 것 같다”고 승리요인을 평가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부터 지난 해 5월까지 청와대 행정관으로 근무한 박 당선자는 청와대 행정관에 앞서 서울시 정무보좌관, 17대 국회 임채정 의장 비서관을 지냈다. 입법부와 행정부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한 박 당선자는 GTX-D와 지하철5호선 김포연장의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 등 광역교통망 확충과 과밀학급 문제 등 교육환경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당선 소감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관심갖고 지켜봐주신 모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시민들의 김포변화와 코로나 극복, 좋은 사회에 대한 열망이 크다고 느껴져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반드시 보답해야겠다고 다짐하며, 선거운동 때와 마찬가지로 아침, 저녁으로 감사인사를 드리고 있다.
-승리요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코로나19에 대한 안정적인 대처로 정부에 대한 높은 신뢰도와 개혁과 민생을 가장 우선의 가치로 놓고 추진하겠다는 다짐이 우선 크게 작용했다고 본다. 개인적으로는 시민들과 많이 소통했던 것이 큰 요인이었을 것이다. 변호사로서 시민들의 고충을 많이 접했고, 이후에도 시민공약 프로젝트, 자전거 유세 등을 통해 소통하려고 노력해 왔다. 시간이 갈수록 많은 시민분들이 알아봐주시고 응원해주셔서 큰 힘이 되었다.
-선거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코로나19로 국민적 어려움에 처해 있는 가운데 시민분들게 다가서기 어려움이 있었다. 정치신인으로서 정책에 대해 더많이 설명드리고 의견을 듣고 싶었는데, 간담회나 소규모 만남을 갖기도 조심스러웠다. 선거과정에서 못했던 만큼 앞으로 더 열심히 소통할 예정이다.
-신도시와 농촌지역이 병존하는 도농복합지역에 남다른 선거전략이나 접근전략이 필요했을 텐데.
▲김포발전 방향에 대해 다양한 시각에서의 정책이 필요했다. 어떻게보면 어려울 수 있지만, 다양한 만큼 여러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북부지역의 개발요구와 신도시 지역의 컨텐츠, 자원부족을 잘 결합하면 좋은 시너지가 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반려동물 산업 클러스터, 키즈밸리 등의 정책이 이런 고민 속에서 나왔다.
북부지역과 신도시지역을 따로 놓고 생각하기보다 공동으로 발전하고 서로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늘 갖고 있었고, 앞으로도 중요한 과제일 것이다. 김포시와 함께 방안을 모색하고 추진해 나갈 것이다.
-임기내 반드시 이뤄내고 싶은 사업은
▲가장 시급한 것은 역시 광역교통망 확충이다. 국가철도망 계획에 GTX-D와 지하철5호선 김포연장을 반영하고 그 이후의 절차를 힘있게 추진해내는 것이 가장 큰 과제이다. 갑지역 김주영의원과 문재인정부,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하겠다.
-국회에 입성후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공약과 향후 계획은
▲공약으로 내세웠던 통학안전법과 노후 개별공장 집적지역 지원법 제정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광역교통망 확충과 더불어 어린이 안전과 좋은 교육환경, 산업경쟁력 강화가 김포 발전을 위한 핵심 과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한강신도시는 인구 팽창에 비해 도로,학교 등 기반시설이 매우 부족하다. 과밀학급이 문제가 되는 도시는 김포가 거의 유일할 것으로 생각한다. 과밀학급 문제 때문에 아이들이 공사 중인 학교에서 수업을 받아야 하고 미술실, 과학실 등을 줄여가며 교실을 만들기도 한다.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학교 신설을 추진하는 한편, 학교가 신설되기 전까지 먼 거리에서 통학하거나 위험한 길을 지나야 하는 아이들을 위한 제도적 보완책도 필요하다. 그래서 ‘통학안전법’을 입법하여 무상스쿨버스 도입의 근거를 만들 예정이다.
김포=양형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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