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정치 1번지’이자, 자신의 고향인 수원갑에서 승리한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당선인은 “저를 넉넉하게 품어주신 ‘두 번째 어머니 장안’의 도약을 위해 제 모든 것을 걸겠다”고 다짐했다.
수원지법 단독판사, 문재인 정부 청와대 행정관 등을 지낸 그는 “언제나 약자의 편에 서라고 가르치셨던 돌아가신 어머님의 말씀을 가슴 깊이 새기겠다”며 ‘약한 사람도 행복한 세상’을 약속했다. 김 당선인은 장안구 발전을 위한 북수원 4차산업 융합 클러스터 조성을 1호 공약으로 제시했다.
-정치 신인인데.
장안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겠다는 제 진심을 선택해 준 장안 주민을 비롯한 많은 분께 감사드린다. 특히 선거운동을 다니며 만난 장안의 이웃들을 평생 잊지 않으려 한다. 추운 겨울에 시장에서 1천 원, 2천 원 나물을 팔던 어머님께서 주신 응원의 눈빛을 가슴 깊이 새기고, 언제나 그 눈빛을 이정표 삼아 바른길을 찾아가겠다.
코로나19라는 유례없는 감염병 사태에 맞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헌신한 문재인 정부에 대한 신뢰도 함께 보내주신 것으로 생각한다. 문재인 정부 후반기 국정운영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장안구 발전에 대한 구상은.
우리 수원은 인구를 증가시키거나 유입시키기 위한 정책이 아니라 125만이라는 어마어마한 인구가 누릴 수 있는 각종 인프라를 구축하는 방향의 정책이 추진돼야 한다. 무엇보다도 장안의 이웃들이 다른 곳이 아닌 바로 이곳 장안에서 일자리를 구하거나 창업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 또한 장안의 주민들이 더 높은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정자동·파장동 일대의 고질적인 주차문제를 해결하고, 수원의료원 첨단화를 비롯해 의료시설을 확충하는 등 여러 인프라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수원지법 판사 출신으로 청와대에서 국정을 경험했다. 문재인 정부의 사법개혁과 관련해 어떻게 기여하고자 하는지.
사법부의 관료화 현상을 개혁하고 판사들이 승진에 얽매이지 않도록 해 진정한 법관 독립 구현의 토대가 될 고등법원 부장판사 제도 폐지가 올해 3월5일 법원조직법 개정을 통해 이뤄졌다.
반면 지난 2018년 9월 김명수 대법원장이 발표한 담화문에는 현재의 법원행정처를 사법행정회의와 법원사무처로 분리하는 안이 담겨있었지만 국회의 입법미비로 사법행정회의를 설치하지 못했다. 결국 대법원 규칙의 개정을 통해 사법행정자문회의를 설치하는데 그쳤다. 이처럼 사법개혁의 완성을 위해서는 입법부의 역할이 큰 만큼 법원개혁과 관련한 대법원장 이하 법관들의 개혁의지를 국회에서 적극 뒷받침하겠다.
-북수원 4차산업 융합 클러스터 조성을 1호 공약으로 내세웠는데.
장안에 가장 필요한 것은 활력을 잃은 경제에 다시 새로운 피와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다. 파장동 지지대 고개 일대에 16만 5천여㎡의 부지를 활용해 북수원 미래파크를 조성하고 여기에 IT, BT 등 4차산업 혁명 관련 기업들을 유치해 7만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게 하겠다. 이 기업들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이 이뤄지게 할 것이다. 우리 수원과 장안에 묘목과 같은 기업들을 많이 유치하고 충분히 지원해 유니콘 기업들이 많이 나오도록 해야 한다.
-의정 활동 계획은
수원시 7대 공통공약을 우선해 추진하고자 한다. 특히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는 ‘대도시 특례법’의 통과를 관철해 우리 수원시가 125만 인구에 걸맞은 행정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 수원시가 묵은 허물을 벗고 새로 태어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 더불어 장안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는 데 필요한 법안을 발의하고 예산을 확보하는 등 장안의 국회의원으로서 해야 할 일들을 해 나가겠다.
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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