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자 인터뷰]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성남 분당을 당선자

▲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성남 분당을 당선자는 지난 20대 총선에 이어 21대에서도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10년 만의 분당을 지역 재선의원이자 민주당 최초 분당을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특히 분당을 선거는 손에 땀을 쥐는 접전이었다. 개표 중후반까지 줄곧 열세를 보인 김병욱 의원은 미래통합당 김민수 후보 표차가 한때 7천표가 넘어 패색이 짙었으나 막판 대역전극을 이뤄냈다.

-민주당 험지라 평가되는 분당을에서 재선의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분당에서 정치를 시작하고 총 4번의 총선을 치렀다. 모든 선거가 다 기억에 남지만 이번 선거는 가장 기억에 남는 선거였다.

저를 도와줬던 선거운동원, 사랑하는 아내와 선거송을 직접 불러준 큰아들, 또 저를 지원하기 위해 직접 유세현장에 와주신 이낙연 당선자, 표창원 의원, 홍영표 의원, 최운열 의원 등 많은 분의 도움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

개표 중반까지 뒤지는 상황에서도 늦은 시간까지 지켜보면서 마음 졸였을 지지자분께 감사하다. 제21대 국회에서 더 열심히 분당을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

-분당을 지역 교통 발전을 위한 묘책은 무엇인가.

▲교통은 최고의 복지다. 분당을은 잘 계획된 도시지만, 주변 인구가 늘면서 교통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그래서 내세운 게 ‘분당3역’ 신설이다.

오리역 인근 하나로마트 부지에 성남, 용인, 수원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SRT 정차역을 만들고 교통정체가 심각한 분당~오포 구간에는 판교~분당~오포 간 도시철도를 구축하겠다. 여기에 분당동역 신설을 약속한다. 또 한차례 불발된 MICE산업단지도 재유치하고, 분당MICE역을 신설해 마이스산업단지의 접근성을 높이겠다.

이를 위해 성남 지역을 비롯해 용인, 광주 지역 후보들과 공동 협약을 체결했다. 제21대 국회에서 관련 공약이 실현될 수 있도록 하겠다.

-2022년이 되면 분당을 지역 노후화 아파트 재건축 연한 30년을 채우게 된다.

▲현재 분당신도시는 조성된 지 약 30년 가까이 흐르면서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법적 재건축 연한인 30년이 지나 주민들의 요구가 한꺼번에 분출했을 때 정부가 해결하기 쉽지 않을 수 있다.

또 현재 노후화에 대한 대응방안으로 재건축이나 리모델링이 있지만, 이 역시 각종 규제와 관련 법제의 미비로 인해 쉽지 않은 상황인 만큼, 1기 신도시 도시재생특별위원회를 만들고 특별법을 제정해 미리 종합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그동안 재건축이 집값 상승의 기폭제가 되어온 것이 사실이고, 그로 인해 주변 아파트 가격상승에 영향을 주고 정부의 부동산 안정정책에 상당한 부담이 된 측면도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고민에 대해서는 충분히 이해한다. 그러나 집값 상승문제가 단순히 재건축을 누른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도 아니고, 또 재건축 규제를 강화하다 보니 50~60년 된 노후 아파트에 사는 주민들의 불편사항도 많다.

‘1기신도시 도시재생특별위원회 구성 및 특별법 제정’으로 관련 부처와 협의, ‘1기 도시재생특별위원회’를 만들어 전문가와 지역주민의 의견을 종합하고, ‘1기 신도시 재생특별법’을 제정해 주민 맞춤형 신도시 재생을 지원하겠다.

-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 부탁한다.

▲이번 선거에서 투표율 73.9%라는 높은 정치참여와 오직 인물과 성과를 보시고 위대한 선택을 해주신 분당 주민들게 감사드린다.

최근 10년동안 한 번도 재선의원이 없던 분당을 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는 처음으로 접전 끝에 재선 국회의원이 되는 영광을 주민 여러분께서 만들어줬다.

진심과 의지, 그리고 노력이 있다면 많은 변화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주민 삶에 힘을 주는 정치, 저 김병욱이 보여드리겠다. 21대 국회는 싸우는 국회가 아니라 서로 일하는 국회, 정쟁이 아닌 서로 타협하고 화합하며 하나가 되는 국회를 만들라는 국민의 바람을 실천하는 국회를 만들어 가겠다.

성남=문민석ㆍ이정민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