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당선자 인터뷰] 더불어민주당 김민기 용인을 당선자

용인을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김민기 국회의원이 2선에 성공한 곳으로 이번 선거에서 3선 여부에 비상한 관심이 쏠렸었다. 지난 20대 총선 당시 1여(새누리당) 3야(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민중연합당)라 새누리당의 어부지리 승리가 예상됐었지만, 김민기 의원의 착실한 지역구 관리와 야당 유권자들의 몰표로 김민기 의원이 더블스코어 차이로 압승을 거둔 지역으로 그만큼 김민기 의원의 영향력이 강했다. 제21대 총선 역시 김민기 의원의 영향이 지배적이었다. 개표에서 압도적인 표를 받으며 3선에 성공했다. 김 의원에게 3선이 주는 의미와 지역을 위한 청사진을 들어봤다.

- 용인의 다른 지역에 비해서 압승이라고 보일만한 성적을 거뒀다.

이번 총선에서 제가 용인지역 유일한 현역 지역구 출마자였다. 용인을 지역을 제외한 다른 지역들의 경우 여러 가지 사정으로 지역구 현역 의원들이 출마하지 않으면서 지역 신인들 간의 경쟁이 됐다. 때문에 지난 8년 동안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며 지역민들에게 상대적으로 더 알려진 제가 조금 더 유리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많은 용인시민들께서 지지해주셨다. 8년 동안 성실하게 의정활동을 해온 점을 높이 평가해주신 것이라 생각한다. 초·재선 때처럼 꾸준히 그리고 용인과 대한민국을 위해 더 열심히 의정활동을 하라는 의미에서 3선으로 만들어 주신 것이라 생각한다. 국가적으로 어려운 상황인 만큼 더 무거운 책임감으로 일하겠다.

- 지역 발전을 위한 밑그림이 있다면.

분당선을 기흥역에서 분기해 오산까지 연장하는 사업 진행해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었고 이번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공약이기도 하다. 분당선 연장사업이 진행되기 위해선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돼야 한다.

국토부는 10년마다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을 수립하는데 지금은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따른 철도사업이 진행중이다. 2021년~2030년까지 진행되는 사업에 대한 계획인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내년 초에 확정될 예정이다. 현재 용인시와 오산시는 제4차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시키기 위한 사전타당성용역을 지난해 9월부터 진행하고 있다.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돼 정상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가장 중요한 공약은 무엇인지.

2012년 초선 당선 이후부터 기흥호수 수질개선을 위해 노력해 왔다. 국비를 확보해 기흥호수 수질개선 사업이 진행 중에 있다. 기흥 호수의 수질이 과거에 비해 눈에 띄게 개선되었다는 사실은 와보신 분들이라면 다 공감하시리라 생각한다. 제가 시작한 일, 제가 마무리 짓고 용인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완성하겠다. 친환경 생태섬과 인공습지를 조성하고 걷기 편한 둘레길도 꼭 만들겠다.

아울러, 100만 용인특례시 완성을 위해 노력하겠다. 20대 국회에서 정부안으로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발의됐으나, 제대로 논의가 되지 못했다. 20대 국회 남은 기간 동안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지만, 안된다면 21대 국회에서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인구 100만 용인시는 커진 몸집에 비해 행정적으로는 여전히 몸에 맞지 않는 작은 옷을 입고 있는 격이다. 100만 대도시에 걸맞는 자치사무 특례를 부여받아 더 나은 행정서비스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도시브랜드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

- 용인 시민에게 한마디.

다시 한 번 신뢰해주셔서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 용인에는 해야 할 일이 참 많다. 앞으로의 4년도 지난 8년처럼 큰 일 작은 일 가리지 않고 성실하게 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이다. 시민들의 일상도 아직 정상화되지 않았다. 국가 경제와 민생의 활력도 되찾아야 한다. 여당 3선의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 국민의 삶을 먼저 챙기겠다는 약속, 용인시민의 힘이 되겠다는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용인=강한수ㆍ김승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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