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부와 서울을 연결하는 제2경인선을 신설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남동갑 당선자는 지난 2018년 보궐선거에서 이 같은 제2경인선을 공약하며 당선, 정치권에 입문했다. 맹 당선인은 1년만에 제2경인선을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대상사업에 반영하는 등 확실한 성과를 냈다. 이 같은 성과는 그가 이번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총선)에서 승리하는데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맹 당선자는 제2경인선 예타 대상사업 반영을 토대로 21대 국회 임기동안 조기 착공까지 노려본다는 각오다.
- 유정복 전 인천시장을 꺾고 재선에 성공했다. 성공 요인이 무엇인가.
▲ 주민과 소통하면서 지역 발전을 위한 진정성을 보여준 것이 가장 큰 요인인 것 같다. 당시 매월 마지막 토요일 ‘민원의 날’을 열고 300여건의 민원을 처리하며 주민의 걱정과 고민 등을 들어왔다. 그리고 2019년 제2경인선을 기재부의 예타 대상사업에 포함하도록 노력하는 등 공약한 사업을 착실히 추진하는 모습을 보면서 주민께서 다시한번 기대를 보내 준 것으로 보인다.
- 선거 과정에서 어려움이 많았을 것 같은데.
▲ 코로나19 사태로 정상적 선거를 하기는 어려웠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로 많은 사람이 모이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없는 것이 선거과정 중 가장 큰 어려움이었다. 유권자와 계속 만나며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드렸어야 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그러지 못해 너무 아쉽다. 일부 주민께 이동의 제한이나 경제적인 어려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국회차원에서 적극적인 정부의 지원이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 이처럼 부족한 선거운동에도 많은 유권자들이 적극적으로 지지해줘서 감사하다.
- 21대 국회에서 어떤 활동을 하고 싶은지.
▲ 국가적 측면에서 저출생 고령화와 한반도 내 항구적 평화체계 구축이 가장 큰 과제다. 중요한 국가적 과제에 대해 깊이 검토하고 업무를 다뤄보겠다. 특히 저출생 고령화는 우리 사회의 직업·경제활동, 국민연금, 의료체계 등 이런 것과 모두 이어져있다. 기본적으로 저출생 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우리 사회의 국민이 기대하는 것만큼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같은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입법활동을 추진하겠다. 그래서 21대 국회 상임위원회도 보건복지위원회와 외교통일위원회를 가장 먼저 생각하고 있다.
- 임기 중 꼭 지켜야 할 공약이 있다면.
▲ 21대 국회 진출하면서 지역 주민에게 약속드린 공약이 있다. 남동의 교통 혁명을 이루고 원도심과 신도시 균형발전을 이루는 문제다. 이같은 공약은 반드시 달성하겠다.
특히 제2경인선은 반드시 실현하겠다. 과장해서 이야기하면 남동갑은 교통 측면에서 섬과 같은 곳이다. 근데 만약 제2경인선을 설치하면 9개 노선과 환승할 수 있고, 출퇴근 시간도 40분정도 절약할 수 있다. 우리 지역의 젊은 유권자가 출퇴근을 할 때 더욱 편리하게 다닐 수 있으며 거꾸로 수도권에 계신 분들이 소래포구에 더욱 편하게 와서 즐길 수 있는 경제적 측면도 있다.
또 제2경인선이 실현되면 지금 있는 경인선을 지하화할 수 있는 토대를 조성할 수 있다. 제2경인선이 경인선에 몰리는 수요를 나눠가지면 경인선은 지금 있는 4차선이 아닌 2차선만 지하화하면 된다. 이 때 경제성을 충분히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제2경인선 예타 통과를 내년 상반기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이후 기본계획 수립하는데 1년, 설계하는데 1년에서 1년반 걸린다고 감안하면 이르면 임기 말에 착공이 가능할 것 같다. 그렇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예타 통과다. 예타만 통과하면 시간이 문제지, 무조건 착공은 된다고 볼 수 있다.
- 원도심과 신도시 균형발전은 어떤 방식으로 추진하실 생각인가?
▲ 주차문제 해결이 원도심과 신도시의 균형발전을 이루는 첫 발자국이라 생각한다. 우리 지역의 원도심도 주차문제가 심각하다. 근데 문제 해결의 기본인 주차문제 실태조사 결과를 마련하지 않고 있다. 단순히 주차공간이 부족하다고 주장할 뿐, 얼마나 부족한지 나와있는 것이 없는 셈이다. 이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실태조사 결과가 나오면 시범지역을 선정해 도시재생과 연계하고 싶다. 주차문제 해결을 위한 도시재생을 구상 중이다.
이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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