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범죄수법에 곤혹스러울 때도 있지만, 항상 피해자의 억울한 심정을 헤아려 사건 해결에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갈수록 지능화, 고도화돼가는 범죄현상 속 피해자의 처지에서 ‘회복적 경찰 활동’에 앞장서는 경찰관이 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청장 배용주)이 선정하는 이달의 모범 경찰관 선정된 부천소사경찰서 수사과 경제범죄수사팀 고민성 수사관(48ㆍ경위)이 그 주인공이다.
고 수사관은 2001년 경찰공무원에 임용돼 15년 동안 지능범죄수사팀, 경제범죄수사팀 등 수사부서 주로 근무한 베테랑 수사관이다. 특히 그는 부정부패 척결을 위한 주요 기획수사와 민생침해 범죄와 관련된 사기ㆍ횡령ㆍ배임죄 수사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해 왔다.
2005년부터 수사과에서 몸을 담은 고 수사관은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한 서민금융침해사범부터 불법사금융, 기업운영 저해사범 등을 전문적으로 수사했다. 이후 2018년부터는 경제범죄수사팀 내 악성사기 피의자 추적검거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23건 수배를 받고 10년간 도주 중이던 피의자를 끈질긴 추적 끝에 검거하여 구속한 일화는 직원들 사이에서도 정평이 나 있다. 또 지명수배자 포함 장기도피 기소중지자 74명을 검거해 피해자의 피해 회복에 이바지한 공을 세우기도 했다.
특히 고 수사관은 반칙 편법을 통한 불공정 탈세 행위를 엄단해 공평과세 및 조세정의를 실현했다는 극찬을 받았다. 그는 지난해 12월 200억원 상당 종합상가 건물을 건축 분양 후 조세를 포탈하고자 분양대금 130억원을 현금으로 인출, 은닉한 후 카지노에서 탕진했다고 주장하는 피의자를 압수수색해 은닉 현금과 차명 주식, 부동산을 발견 후 압수해 구속했다.
이로 인해 조세 50억원을 징수 전액 국고로 환수, 공동체 의무를 다하지 않는 악성고액 체납자들에 대해 경종을 울렸다는 평을 받으면서 국세청 우수징수사례로 꼽히기도 했다.
이외 사기, 보이스피싱 등 수많은 검거 사례는 고 수사관이 베테랑임을 증명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고 수사관은 지난해 경찰서 경제범죄 수사활동 평가 우수 수사관으로도 선정, 중요범인검거 유공 경찰청장 표창을 수여 받았다.
고민성 수사관은 “언제든지 범죄피해로 도움이 필요한 시민이 있으면 어떻게든 도움을 주고 싶다”며 “공정사회 구현에 반하는 악성 피의자는 반드시 검거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양휘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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