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대형 화물자동차 집중 통행 구간 관리방안 필요

지리적 특성에 따른 주요 도로 화물교통량 집중 현상 두드러져

인천 중.대형 화물자동차 주요 이동 노선 축(자료 출처 : 인천시 2019 도시교통 기초조차)
인천 중.대형 화물자동차 주요 이동 노선 축(자료 출처 : 인천시 2019 도시교통 기초조차)

인천의 주요 도로 중 중·대형 화물자동차의 교통량이 많은 도로에 대한 주이동 노선축 선정과 관리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7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연구원이 담당한 ‘2019 도시교통 기초조사’에서 항만과 산업단지 등이 가까운 주요 도로 37곳을 선정해 분석한 결과, 전체 교통량 중 중·대형 화물자동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14%다.

특히 북청라IC(26%), 신현주유소삼거리서측(28%), 매립지도로(29%), 서해사거리(26%), 남항교차로(27%), 우회고가사거리(26%) 등에서는 교통량 4대 중 1대 이상이 중·대형 화물자동차로 나타났다.

이를 토대로 분석한 중·대형 화물자동차의 주이동 경로로는 동서방향의 서해대로·원당대로·드림로·아암대로와 남북방향의 봉수대로·중봉대로·약암로·인중로·무네미로 등이다.

인천은 도심외곽의 항만과 도심내부의 산단 등 지리·산업적 특성에 따라 중·대형 화물자동차가 도로 곳곳에 분포해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별도의 관리가 필요할 정도인 도로를 구분할 수 있는 것이다.

이들 경로에 대해서는 합리적인 도로 유지보수 비용 투입, 교통안전시설 보강, 화물자동차 우회경로 선정, 통행 제한시간 등 관련 규정 정비 등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중·대형 화물자동차는 빈번한 교통사고, 과다한 도로 유지보수 비용 발생, 도로용량 저하에 따른 교통혼잡 등 다양한 교통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김도훈 인천연구원 전임연구원은 “이번 조사를 통해 중·대형 화물자동차가 몰리는 도로를 구분할 수 있었다”며 “이들 도로에 대한 관리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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