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2 부천FC와 안산 그리너스가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2020시즌을 기분좋게 시작했다.
부천은 10일 충남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1라운드 원정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바비오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충남 아산을 1대0으로 제압했다.
전반 중원에서 팽팽한 접전을 펼치던 양 팀 중 아산이 먼저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아산은 전반 37분 오스트리아 출신 새 외국인 공격수 아민 무야키치가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다이빙 헤딩슛으로 연결했고 이 공이 부천 골키퍼 최봉진의 몸을 스쳐 골대 맞고 나왔다.
결정적 위기를 넘긴 부천은 후반 들어 ‘브라질 듀오’ 바이아노와 바비오를 앞세워 득점 기회를 노렸지만, 상대 골키퍼 함석민의 잇따른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무승부의 기운이 짙어지던 후반 막판 페널티킥이 승부를 갈랐다.
후반 41분 바비오가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돌파를 시도하다 상대 수비수 발에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즉각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후 비디오판독(VAR)에서도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고 키커로 나선 바비오가 후반 46분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부천의 승리를 확정했다.
한편,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안산과 FC안양의 1라운드 경기에선 안산이 후반 6분 터진 이래준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대0으로 승리했다.
이날 안정적인 지도를 펼친 김길식 안산 감독은 K리그 사령탑 데뷔전을 승리로 이끌며 팬들에게 강렬한 첫 인상을 남겼다.
아울러 안산은 이날 승리를 통해 안양과의 맞대결에서 2018년 3월(2-1) 이후 2년 넘게 이어진 안양전 7경기 연속 무승(2무 5패) 징크스를 깨뜨렸다.
이 밖에 수원FC는 9일 홈 개막전에서 대전을 상대로 첫 승 사냥에 나섰지만, 선제골 이후 두 골을 내주며 1대2로 역전패 했다.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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