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발’ 확진자 속출로 코로나19의 재확산세가 이어지면서 고3 학생들의 등교 개학을 1주일 연기하기로 했다.
11일 오후 교육부는 긴급 브리핑을 열어 “질병관리본부 등 방역당국과 협의를 거쳐 학생 안전보장을 위해 고3학생의 등교수업을 1주일 연기하기로 불가피하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고3 학생들의 등교개학이 미뤄지면서 다른 학년의 개학도 모두 1주일 연기한다.
교육부는 또 “이태원 유흥업소를 방문했거나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사람이 있다면 발열 등 증상유무와 관계없이 빨리 검사를 받길 권고한다”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예방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만약 접촉사실을 숨기고 진단검사를 받지 않는 등 방역업무에 지장을 초래하면 관련 책임을 묻겠다고도 했다.
교육부가 이 같은 방침을 밝히면서 인천시교육청도 관련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이미 교육부에 고3 학생의 개학을 1주일 연기해달라고 요청했다.
도 교육감은 “13일 개학은 재고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해서 이런 의견을 이미 교육부에 전달했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학생들의 건강인만큼 개학을 강행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이미 온라인 수업을 하는 만큼 개학 연기 이후에도 교육의 질이 떨어지지 않도록 온라인 수업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시교육청은 이태원 유흥업소 방문자에 대한 조사도 벌이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방역당국에서 관련 요청이 와 이미 조사에 착수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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