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구석구석 누비는 ‘안전 파수꾼’ 가평군 여성의용소방대 박명순 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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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의 평안한 일상생활을 위해 지역 구석구석을 누비는 ‘안전 파수꾼’이 있다. 가평읍 여성의용소방대 박명순 반장(64)이 그 주인공이다. 박 반장의 하루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최근 기온이 올라가면서 산으로 나들이하는 행락객이 늘어나자 어김없이 어깨띠를 두르고 산불예방 캠페인에 나섰다. 소중한 산림자원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등산객을 상대로 성냥이나 라이터 등 인화물질 소지 금지와 안전수칙 준수, 야영ㆍ캠핑객을 상대로 반드시 지정된 장소에서 취사할 것 등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박 반장은 지난 1998년 의용소방대원이 된 후 가장 신경 쓴 것은 사회 취약계층에 소화기를 보급하는 일이다. 독거노인 등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소화기 작동방법과 보관방법 등을 알려주고 화재감지기 달아주기 행사에도 적극 참여하는 등 안전한 지역사회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생사를 넘나드는 위급한 상황에 대비해 마을주민을 대상으로 ‘4분의 기적’으로 불리는 심폐소생술을 교육하고, 생활 속 응급처치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또 화재 발생 시 초동조치의 중요성을 감안, 소방차 길 터주기 캠페인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다가오는 여름철이면 하천변 및 계곡을 방문하는 행락객의 안전을 위해 물놀이 안전계도에도 나설 예정이다.

박 반장은 자원봉사자 기초 소양교육과 재난재해 대비 교육 등 분야별 교육에도 적극 참여하면서 자신의 역량을 높여 나가고 있다.

항상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봉사정신으로 내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챙기는 박명순 반장. 이러한 박 반장이 있기에 우리 사회가 아직은 살만한 사회, 따뜻한 사회가 아닐까.

가평=고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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