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 발’ 코로나19가 퍼지면서 전국 교육계가 외국인 원어민 교수 등 이태원 방문자 현황을 파악ㆍ공개하는 가운데 경기도교육청만이 정보를 ‘비공개’해 빈축을 사고 있다
13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지난 11일 소속 모든 교직원을 대상으로 ‘최근 이태원 클럽 등 방문자 현황 조사’ 공문을 보내 현황 파악에 나섰다.
자진 신고 대상자는 ▲이태원(클럽 등) ▲논현동(블랙수면방) ▲신촌(주점) 등 서울권 확진자 방문 지역을 4월29일~5월6일 사이 다녀온 사람이다.
도교육청은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 차단을 위해 자진신고 대상자의 신분에 대한 비밀 보장과 해당 지역 방문에 따른 불이익은 없다는 것을 약속하고, 미신고로 인한 사안 발생 시 엄중문책(인사조치 및 구상권 청구 등)하겠다며 신고를 독려했다.
이날 오전까지 이태원 등 방문자 현황 집계를 마친 도교육청은 그 결과를 교육부에만 보고했으나, 학생 및 학부모ㆍ경기도의회 등에는 일절 공개하지 않았다.
현재 서울, 인천, 강원 등 수도권과 인접한 교육청은 물론 광주, 전남ㆍ북, 부산 등 상당수 지역에서 전수조사 결과나 교직원 방문 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과는 차별화된 모습이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은 관계자는 “전수조사 결과 우려할 정도의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해 현황조사 결과를 공개하지 않기로 간부회의에서 결정했다”고 답했다.
한편 이태원 일대를 방문한 교직원 및 원어민 강사는 서울에서만 158명, 인천 44명, 강원 61명, 충북 44명, 광주ㆍ전남 60명, 부산 20명 등으로 집계돼 학부모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강현숙ㆍ이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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