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 연중 꽃피는 다육식물 신품종 '핑크라임' 개발

▲ 핑크라임

경기도농업기술원은 다육식물인 ‘꽃기린’ 신품종 ‘핑크라임(Pink Lime)’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꽃기린은 가정에서 연중 꽃을 피울 수 있으며, 원산지인 마다가스카르섬의 유프로비아속 식물이다. 꽃으로 보이는 부분은 꽃을 둘러싼 포엽(bract)이며 실제 꽃은 포엽 안에 있다. 포엽색은 적색, 분홍색, 흰색, 황색 등 다양하며 줄기 꺾꽂이로 번식할 수 있다.

화훼시장에서 연중 판매되고 있으며, 3∼4월에 가장 많이 유통되고 있다. 고온에도 잘 견디며, 포엽의 크기와 색이 다양해 소비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도농기원은 소비 경향에 맞는 다양한 품종을 개발하고자 2000년부터 신품종을 개발했다. 녹색에서 분홍색으로 점차 변하는 포엽을 가진 ‘파노라마’, 두 가지 포엽색의 ‘듀얼핑크’ 등 현재까지 22품종을 육성해 농가에 보급했다.

‘핑크라임’ 품종의 포엽색은 연한 분홍색으로 포엽 가운데 라임색 무늬가 있는 중륜 꽃이다. 분지수가 많아 번식이 쉬운 장점도 있다.

국내 보급은 종자업 등 일부 자격을 갖춘 단체나 농업인에게 기술 이전되며, 대량 생산 후 소비자에게 판매된다. 또 꽃기린 신품종 해외수출계약을 맺은 네덜란드 현지에서도 시험 재배할 예정이다.

경기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꽃기린 신품종은 국내 화훼시장의 트렌드를 반영한 신품종으로 분화시장 확대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품종 개발과 보급으로 재배농가의 소득을 높이고 국산 품종의 경쟁력도 높이겠다”고 말했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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