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경력단절여성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디지털 플랫폼 협동조합’ 창업이 새로운 유망 모델로 제시됐다. 경기도내 경력단절여성은 51만9천 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16일 경기도와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 송한준 의장(더불어민주당ㆍ안산1)은 지난달 ‘경기도 경력단절여성 일자리 창출을 위한 협동조합과의 연계 방안 연구(IT 산업을 중심으로)’를 성균DX협동조합을 통해 진행, 최종보고를 받았다.
이번 연구는 경력단절여성과 협동조합의 현황 및 실태를 파악하고, 경력단절여성의 IT산업 관련 일자리 창출을 위한 협동조합과의 연계방안을 연구하고자 마련됐다.
연구 결과를 보면, 경기도 경력단절여성은 2019년 기준 51만9천 명으로 전국 170만 명의 30.5%에 달해 전국 최다를 기록했다. 전국에서 경력단절여성이 10만 명을 넘어서는 지자체는 서울(29만8천 명)과 함께 경기도가 유일하다. 또 경력단절여성 현황 조사 결과, 재취업의 기회를 찾기 어려운 이유에 대해 육아나 가사부담보다 원하는 근무조건과 적합한 일자리 부족이라는 응답이 68%에 달했다.
특히 경력단절여성들이 창업에 관심은 많지만 위험 부담과 경험 부족으로 창업이 활성화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초기 창업의 위험을 줄일 수 있는 협동조합 창업이 적절한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지역 공동체 구성원이 집단으로 소유ㆍ운영하는 ‘디지털 플랫폼 협동조합’ 형태가 최근 불거지는 플랫폼 독과점을 방지하는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경력단절여성들로 구성된 협동조합이 IT 기술을 기반으로 한 프로토콜ㆍ웹사이트ㆍ모바일앱 등을 사용해 상품과 서비스의 판매를 촉진하는 사업이 바로 ‘경기도형 디지털 플랫폼 협동조합’이다.
이 경기도형 디지털 플랫폼 협동조합은 ▲IT 기술을 통해 사회적 문제해결에 기여 ▲지역 공동체 발전에 기여 ▲협동조합의 지속 가능성 향상 ▲협동조합의 경제적 이윤 창출 ▲사회문제 해결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 ▲협동조합의 지속 가능성 향상 등의 기대효과를 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경기도내에는 경력단절여성이 전국에서 가장 많고 도차원에서 협동조합 관련 사업의 필요성을 인식,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었다”며 “이번에 제시된 디지털 플랫폼 협동조합 모델도 적절성 등을 충분히 검토,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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