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대 부천시학습관 부천시 공유재산으로 이전해 달라"

▲ 방통대 부천시학습관 모습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부천시학습관 임대기간 만료로 학습관 이전해야 할 상황에 처해있는 가운데 부천시 공유재산으로의 이전을 강력 요구하고 나섰다.

17일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부천지역 총학생회 및 총동문회에 따르면 부천시학습관은 2020년도 등록재학생 2천여명을 포함한 총동문 3만여 명이 소속된 부천시 관내 최대 학교단체이다. 1998년 2월 학습관으로 승격 지정된 부천시학습관은 그동안 독립된 학습공간을 갖지 못하고 수차례 학습관을 이전했다. 현재는 부천시 경인로133번길 10(송내동 557) 2층 3층을 사용하고 있다. 주차장도 없는 노후된 건물로서 매 1년 단위로 임대차계약을 맺고 있다. 그나마 5년차가 되는 올 12월 15일 다시 임대기간이 만료되므로 또다시 새로운 학습관을 찾아 떠나야 될 처지이다.

하지만 본교가 책정해 놓은 예산으로는 현재와 같은 열악한 환경의 건물을 임차할 수밖에 없어 열악한 학습환경으로 인하여 많은 학생들이 중도에 학업을 포기하는 등의 악순환이 되풀이 되고 있다.

이에 방송대학교 부천지역 총학생회 및 총동문회 3만여 명이 ‘학습관이전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원회’를 발족, 보다 나은 환경으로 이전할 수 있는 공간을 찾고 있다. 그러나 현재 예산으로는 지금보다 더 낙후된 곳으로 이전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이에 추진위원회는 부천시 소유건물을 임대차하는 방법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부천시와 시의회, 21대 국회의원 당선자등에 부천시 공유재산으로의 이전 승인을 요구하는 협조공문 발송과 ‘부천시 공유재산으로의 학습관 이전 청원’을 위한 서명을 받고 있다.

공동추진위원장인 오영신 35대 총학생회장은 “낙후된 건물로만 학습관이 이전하다보니 학생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방송대학교가 부천시민의 평생학습을 선도하고 평생교육기관으로 부천을 대표하는 인재양성에 앞장서기 위해 보다 좋은 학습환경이 필요하다. 부천시의 도움이 그 어느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부천시학습관이 속해 있는 한국방송대학교 인천지역대학의 제7대 손진곤 학장은 “본교에서 각 학습관 지원은 학교의 예산 관계상 어느 특정지역을 보다 많이 지원할 수 없는 형편”이라며 “대학의 특성상 많은 시군학습관이 그 지역 시군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무상이나 저렴한 임대료 납부조건으로 시군의 건물을 임차하여 사용하고 있다. 부천시학습관을 부천시 공유재산 건물로 이전한다면 부천지역주민들을 위한 각종 각좌 개설 등 부천시의 평생교육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라고 말했다.부천=오세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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