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작업이 서툴지만, 동료가 함께 있어 불안하지 않습니다.”
지난 15일 오후 파주시가 해외입국자 임시생활시설로 운영하는 조리읍 현대자동차 인재개발센터.
파주시 환경수도사업단 최귀남 단장과 간부들은 이날 코로나19 근무로 피로도가 누적된 직원을 대신해 해외입국자 임시생활시설 현장근무를 자처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4시부터 밤 12시까지 시 보건소 직원과 함께 격리시설자 도움은 물론 운영시설 구속구석을 방역소독했다.
온몸에 방호복을 입은 최 단장 등은 방역기와 손세척제, 방문일지 등을 들고 뉴욕에서 입국해 이틀째 자가격리주인 10대 K군의 아버지가 시설을 찾아오자 방역한 뒤 일지 등을 적고 가지고 온 물건을 인수받아 K군 방에 전달했다.
특히 간부들은 지난 5일 어린이날과 10일 오전 8시부터 밤 8시까지 직원 피로도 경감을 위해 자진해 재난기본소득 신청, 접수 업무에 동참하기도 했다.
환경수도사업단은 지난 12일부터 최 단장을 비롯해 허순무 시 환경보전과장, 김관진 시 자원순환과장 등 간부들이 직원을 대신해 자원봉사에 나서고 있다. 젊은 직원들이 이런 험한(?) 일을 기약도 없이 도맡아 하다 보니 피로도가 쌓이고 불안감 등 중압감이 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서현동 주무관은 “간부들이 젊은 직원을 위해 자발적으로 봉사에 나서니 힘이 들지만 피곤하지 않다”며 “전 직원이 시민을 위해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한발 더 뛰겠다”고 말했다.
최귀남 단장은 “젊은 직원이 어린이날 등에도 쉬지 못하고 코로나19 방역, 재난기본소득 신청 및 접수 등으로 피곤할 것으로 생각해 간부들이 나섰다”며 “원팀 이기에 모든 어려움을 함께 이겨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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