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부터 연극까지 명품 공연을 안방에서 즐길 기회가 마련됐다. 성남문화재단은 정부의 코로나19 생활 속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마티네 콘서트’, ‘연극만원(滿員)’ 시리즈 등 주요 기획공연을 네이버TV를 통해 무료 온라인 생중계한다.
우선 재단의 대표 클래식 공연 ‘2020 마티네 콘서트’가 오는 21일 오전 11시에 펼쳐진다. 브랜드 공연 ‘마티네 콘서트’는 올해 베토벤의 음악과 생애를 다채롭게 풀어낸다.
이날 공연에는 지휘자 최수열이 지휘봉을 잡고 바이올리니스트 이소란이 협연자로 참여한다.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3번’과 베토벤의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로망스’, ‘교향곡 8번’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23일 오후 5시에는 ‘2020 연극만원(滿員)’ 시리즈로 연극 <B클래스>(작ㆍ연출 오인하)를 선보인다.
연극 ‘B클래스’는 능력과 조건으로 A클래스와 B클래스로 나눠 수업하는 봉선예술학원이 배경이다. B클래스 학생들이 졸업공연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이이림, 박은석, 조원석, 최문석, 오세미가 출연해 방황하는 청춘들의 뜨거운 성장 이야기를 전한다. 다음 달 20일 오후 5시에는 연극 <열여덟 어른>(원작 박도령, 각색ㆍ연출 유나영)을 온라인 생중계로 만나볼 수 있다. 만 18세가 되면 보육시설을 떠나야 하는 보호종료아동의 이야기를 다뤘다.
공연 관람은 네이버TV(https://tv.naver.com/)에서 성남문화재단, 공연명을 검색하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노재천 성남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공연예술계는 물론, 많은 시민이 일상으로 돌아가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연주자와 배우들에게는 무대 기회를 제공하고, 관객들에게는 안전한 환경에서 명품 클래식과 연극공연을 즐기며 코로나19의 스트레스에서 잠시 벗어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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