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소재 ‘자쿠와’ 음식점 방문자들이 연이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제2의 이태원 사태가 벌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재까지 이 음식점과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6명으로 늘었다.
20일 안양시 등에 따르면 강남병원 직원인 용인 73번 확진자(26ㆍ안양시 거주)와 이태원 클럽 방문 이력이 있는 군포 33번 확진자(20대)가 ‘안양 1번가’로 불리는 안양역 인근 ‘자쿠와’ 음식점을 최근 수시로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음식점은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된 일본식 술집으로, 늦은 오후부터 새벽까지 영업하면서 평일에는 하루 40~50명, 주말에는 하루 100명 안팎이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실내가 룸 형태여서 방문자 간 비말을 통한 전파 감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방역당국은 보고 있다.
안양시는 확진자들이 방문한 시간대 이 음식점을 방문한 주민들에게 외출 자제와 함께 보건소에 연락,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도록 당부했다. 확진자들이 이 음식점을 방문한 시간대는 ▲지난 3일 밤 11시∼4일 오전 4시 ▲14일 오후 8∼11시 30분 ▲15일 오후 7∼12시 ▲17일 오후 6시 30분∼18일 오전 3시 등이다.
지금까지 비슷한 시간대에 해당 음식점을 방문하거나 인근에 있었다며 안양 만안구보건소와 동안구보건소에 신고한 시민은 450여 명에 이른다.
안양시 방역당국은 이들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진행 중이며, 신속하게 마무리할 방침이다.
한편, 현재까지 자쿠와 음식점과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6명이다. 군포 33번 확진자에 이어 안양 27번 확진자(27ㆍ호계2동 거주), 안양 28번 확진자(25ㆍ호계3동 거주), 안성 3번 확진자(28), 수원 55번 확진자(20대) 등이다. 안양=한상근ㆍ박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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