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복지재단, 인천 사회복지 전담공무원 능력 키운다

사회복지 슈퍼비전 3년 기획연구 첫걸음

인천복지재단이 인천지역 내 사회복지 전담공무원의 심리 상담을 비롯해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전반적인 시스템 마련에 나선다.

이들 전담공무원이 인천지역 내 군·구의 읍·면·동사무소에서 사회복지 최일선 현장에서 일하지만, 심리 상담이나 효과적인 교육 등 지원은 부족한 만큼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취지다.

복지재단은 20일 사회복지 전담공무원 역량 강화를 위한 ‘슈펴비전 체계’ 구축을 위한 기초연구 착수 보고회를 했다고 밝혔다.

복지재단은 이번 연구를 통해 사회복지 전담공무원의 스트레스 감소와 전문성 향상을 위한 슈퍼비전 방안을 마련하고자 한다.

이번 연구는 3년간 하는 중장기 과제다. 1차로 2020년엔 인천지역 사회복지 전담공무원 역량 강화를 위한 슈퍼비전 체계구축을 위한 기초연구를 한다. 2차로 2021년엔 전담공무원들의 슈퍼비전 실태와 욕구조사를 하고, 3차로 2022년엔 사회복지 전담공무원의 슈퍼비전 매뉴얼을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다.

1차 기초연구는 사회복지 전담공무원들의 심리 상태를 살피고, 어떤 지원이 필요한지 등을 찾는다. 복지재단은 한국사회복지슈퍼비전 학회장을 지낸 윤정혜 인천재능대 교수, 한국공공복지연구소 김진학 소장, 김민석 인천사회복지행정연구회장과의 협업을 통해 공공복지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슈퍼비전이 나올 수 있는 현장성 있는 연구를 할 예정이다.

현재 사회복지 전담공무원들은 사회복지사 자격을 갖고 지역 내 군·구의 읍·면·동사무소 등 공공영역의 최전선에서 복지서비스 전달의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또한, 이들은 복지환경 변화에 따른 새로운 업무 수행은 물론, 시민을 위한 심리상담 지원 등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한 업무를 일상적으로 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19와 같은 재난 상황이 발생하면 이들의 업무량과 스트레스는 크게 증가한다는게 복지재단의 설명이다.

복지재단은 이런데도 사회복지 전담공무원들은 민간 사회복지사처럼 보수교육의 의무대상이 아니어서 현실적으로 전문적 업무를 하는데도 심리적 어려움을 해소하거나 전문성을 강화할 교육과 슈퍼비전을 받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유해숙 복지재단 대표이사는 “‘살고싶은 도시 함께 만드는 인천’을 위해 시민뿐만 아니라 공무원의 복지 향상에도 힘쓸 것”이라며 “이번 연구는 사회복지 전담공무원의 업무 환경을 파악하고, 지원 방안을 찾는 계기모색하는 계기”라고 했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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