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내 감염은 물론 집단감염이 ZERO 상태를 유지하면서 구리가 코로나19 차단을 위한 선제적 조치로 도입, 운영한 음식점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건강상태질문서 작성 행정명령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
구리시는 마스크를 벗고 이용할 수 밖에 없는 음식점 등에 대해 건강상태질문서를 작성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지난 3월24일부터 현재까지 관내 2천817개소 음식점이 적극 동참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8가지 항목으로 구성된 건강상태질문서 작성 의무화를 위해 구리시 전 공무원은 1인당 업소 15개 전후로 매칭, 1일 점검을 해왔다. 건강상태질문지 작성ㆍ회수ㆍ파기관리, 행정명령준수여부, 차아염소산나트륨(락스) 배부 등 본연의 업무와 병행하면서 영업주와의 지속적인 소통으로 이날 현재까지 집단감염은 ZERO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수택동 소재 김모 업주는 “처음 행정명령 받았을 때는 취지는 알겠지만 매출 하락에 손님들도 싫어하고 꺼려해서 요구하기가 어려웠지만, 사회적 분위기 탓인지 손님들도 일상처럼 알아서 잘 써주신 덕분에 얼마전 시로부터 행정명령준수 모범업소로 인증까지 받아 한결 마음 편하게 영업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안승남 구리시장은 “지난 9일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한지 4일 만에 이태원 클럽 등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고 음식점, 노래연습장 등 N차 감염이 우려되고 있다”며 “바이러스의 최대의 적은 방심인 점을 한시도 잊지 마시고 기본 수칙인 손씻기, 마스크 착용과 건강질문지 작성 등 지금까지 해왔던 선도적인 방역활동을 반드시 준수, 이전보다 더 평화로운 ‘구리, 시민행복 특별시’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구리=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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