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명이 숨진 일본 쿄애니 방화 사건의 용의자가 약 10개월 만에 체포됐다.
27일 아사히신문과 닛케이경제신문 등 일본 언론은 이날 경찰은 용의자 아오바 신지(青葉容疑)를 살인 및 방화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7월 일본 교토부 교토시 후시미구 모모야마마치에 위치한 일본 애니메이션 회사 교토 애니메이션(쿄애니) 제1스튜디오에서는 방화로 인한 화재사건이 발생했다. 이 화재로 36명이 숨지고 33명이 부상을 당했다.
화재 발생 직후 현장 근처에서 붙잡힌 아오바 신지는 심각한 화상으로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이후 지금까지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아오바 신지 용의자가 조사를 견딜 수 있는 수준까지 병세가 안정됐으며, 코로나19에 따른 비상사태선언이 해제된 것 등을 근거로 체포했다.
한편, 쿄토애니메이션은 1981년 설립된 애니메이션 전문 제작업체로 교토 우지시에 본사를 두고, 교토시에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2000년대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럭키☆스타’ ‘케이 온!’ 등을 내놓아 인기를 끌었다.
장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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