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가 지속가능한 친환경 생태 도시 조성을 위한 최첨단 자연친화도시로의 걸음에 분주하다. 주민들은 환경낙후도시라는 오명을 드디어 벗을 수 있다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
1일 구에 따르면 이재현 서구청장은 그동안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서구’를 캐치프레이즈로 삼고, 2020년을 이 같은 스마트 에코시티 구현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했다.
스마트에코시티 종합계획은 ‘인천 서구 스마트에코시티 구현을 위한 기본조례’를 근거로 현재 모습을 지속가능한 친환경 생태도시로 탈바꿈, 환경과 도시가 공존하는 사례 중심의 공간계획을 수립하는 게 목표다.
섬과 갯벌, 아라뱃길, 정서진, 수도권매립지 유휴부지 등 구 지역 내에 존재하는 다양한 자원을 보존하고 활용해 도시에 어울리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겠다는 의미다.
이미 지난 1월에는 타이완과 싱가포르 등 친환경 지속가능 도시재생사업의 선도 도시를 방문해 스마트에코시티의 초석을 다졌다.
또 구는 원도심의 매력을 그대로 살리는 도시재생사업, 아라뱃길-정서진 활성화사업, 아라뱃길과 청라 커넬웨이를 연결하는 생태자전거길 조성사업, 각각의 테마를 살린 신도시 계획사업 등을 골자로 해 이 같은 스마트에코시티 사업을 구체화해 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스마트에코시티 종합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도 했다. 구의 주요간부들과 사업추진 태스크포스(TF), 스마트에코시티 위원 등의 의견을 한 곳에 모아 연구목표 및 과업수행 방향 등에 대한 설명이 주를 이뤘다.
이날 현장에서는 2019년 위촉한 스마트에코시티위원의 위촉식도 했다. 스마트에코시티위원회는 이 구청장과 구 총괄건축가를 공동위원장으로 당연직 8명, 위촉직 12명의 건축·도시계획·정보통신·생태환경·문화 등의 전문가가 총 출동한 조직이다.
일단 구는 이미 단계적으로 추진하던 파빌리온 및 포켓정원, 에코건축, 커넥터, 콘텐츠, 플랫폼 등을 지역 공간 및 문화적 특성에 맞춰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장소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서구주민 A씨(39)는 “그동안 서구민들은 수많은 아스콘공장과 수도권매립지 등 환경유해시설에 시달려왔다”며 “이 같은 환경낙후도시 이미지를 하루 빨리 벗을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스마트에코시티를 통해 섬과 바다, 자전거도로와 둘레길, 도심과 생태계가 때로는 어우러지고 때로는 자신만의 색깔을 선보이며 ‘살고 싶은 서구’ ‘꿈꾸고 싶은 서구’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김경희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