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어린이집 휴원을 재연장했다.
1일 시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이날부터 전국의 어린이집에 내려졌던 휴원 조치를 해제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 2월 27일 전국의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휴원 조치를 내린 이후 3월 31일 해당 조치를 무기한 연장했다. 그러나 보건복지부는 보호자의 돌봄 부담이 커지는 문제, 긴급보육 이용이 계속 늘어나는 현상, 현장점검 결과에서 어린이집들이 방역수칙을 충분히 준수 중인 것으로 나타난 점 등을 감안해 휴원 조치를 해제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최근 급격한 코로나19 확산 사태를 겪는 인천·경기·서울 등 수도권에 대해서는 휴원 조치를 재연장하도록 권고했다.
이에 시는 보건복지부의 권고를 받아들여 어린이집 휴원 조치를 연장하기로 하고, 지역 내 어린이집에 관련 안내문을 전달했다. 또 긴급보육을 하는 어린이집에 대해서는 특별·외부활동 금지, 집단행사·교육 취소·연기, 외부인 출입금지 원칙 등을 준수하도록 안내했다.
이번 시의 어린이집 휴원 조치 재연장의 기한은 정해지지 않았다.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언제 멈출지 쉽게 가늠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날 교회 집단감염 등으로 발생한 인천의 코로나19 확진자는 무려 24명에 달한다.
시 관계자는 “경기와 서울에서도 마찬가지로 어린이집 휴원 조치 재연장을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이들의 안전한 보육을 위해 불가피한 결정을 내린 것이므로 어린이집 관계자들 모두 협조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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