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놀이·휴식 공간… 우리가 직접 설계했죠

구리 갈매고, 건축세미나 개최
학생·교사 참여… 아이디어 제안
층별 공간구성에 의견 반영키로

학생들 이 공간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학생들 이 공간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경기레인보우메이커학교’에 선정된 구리 갈매고등학교(교장 이준호)가 학생들과 함께 학교의 새로운 공간 설계를 마쳤다.

4일 갈매고에 따르면 경기레인보우메이커학교는 학생들이 미래 사회에 필요한 의사소통ㆍ공학기술ㆍ문제해결 역량 등을 기를 수 있도록 학교 내에 자유로운 상상과 창작 활동이 가능한 메이커 공간을 구축하는 학교를 말한다.

건축을 잘 모르는 학생과 교사를 위해 갈매고는 건축전문가와 함께 ‘조화와 다양성’, ‘공간과 시민성’을 주제로 총 3회의 세미나를 열었고 학생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수렴했다.

장민서 학생은 복도에 아크릴 보드와 원형 탁자를 배치해 멘토ㆍ멘티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과 포토존 공간을 제안했으며, 임가은 학생은 복도 공간 활용을 높이기 위해 노트북을 놓아 학생들이 함께 토론하고 논의할 수 있는 협력 학습 공간을 설계도면으로 만들어 제안하기도 했다.

▲ 구리 갈매고등학교 ‘경기레인보우 메이커공간’ 전경.
▲ 구리 갈매고등학교 ‘경기레인보우 메이커공간’ 전경.

갈매고는 학생 의견을 반영해 △1층 교육지원(위클래스, 사회적협동조합매점) △2층 학생활동(교내 활동 및 예체능 전시발표 공간) △3층 인문사회(유네스코 홈베이스, 인문사회활동 공간) △4층 자연과학(패션메이커, 천연재료공방, 메이커작업실 공간) △5층 음악ㆍ미술(개인 연습실, 특별실 공간) 등 층별로 공간 특성이 나타나도록 설계를 진행했다. 이에 대한 공사는 여름방학 기간에 이뤄질 예정이다.

3학년 전민수 학생은 “학습ㆍ놀이ㆍ휴식의 조화를 이룬 공간이 만들기 위해 고민했으며, 이 과정을 통해 학교 공간의 주인은 학생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준호 교장은 “앞으로 갈매고 메이커공간을 활용해 학생 동아리 활동 및 프로젝트 융합 수업을 활성화하고 지역사회와 연계해 교육생태계를 구축ㆍ활용할 계획”이라며 “메이커교육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학교가 협력하고 공유하는 문화를 확산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구리 갈매고 건축사와 함께 하는 공간 구성 세미나 모습.
▲ 구리 갈매고 건축사와 함께 하는 공간 구성 세미나 모습.

구리 갈매고 교사 김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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