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코로나 릴레이 선제적 방역 60여 건설현장 긴급점검

안승남 시장, 특별점검지시 후 점검반 즉각 가동

구리시가 마스크 미착용 등 자칫 방역 사각지대로 우려되는 공공 및 민간 건설현장 60여 곳을 찾아 철저한 방역준수이행 등을 촉구하는 등 코로나19의 릴레이 선제적 방역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4일 구리시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대책회의를 통해 코로나19의 사각지대인 건설현장에 대한 발열체크, 마스크착용, 손소독제 사용 등 방역수칙준수 여부에 대한 긴급특별점검에 나설 것을 지시했다.

안 시장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된 후 유흥업소에서 시작해 물류센터, 학원, 종교시설 등에서 잇따라 터져 나오는 코로나19 확진자 감염사례의 공통점은 모두 밀폐, 밀집된 시설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특별히 땀을 많이 흘리는 건설현장에서 이뤄지는 모든 경제활동은 상대적으로 기본방역수칙 준수가 취약할 수밖에 없어 이에 대한 고강도 경계차원에서 긴급특별점검에 나서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구리시는 11개 각 담당 부서 25명의 점검반을 편성, 이날부터 여성회관 건립공사 현장을 비롯해 구리 수택 행복주택 건설, 검배로 ‘걷고 싶은 거리’ 조성사업, 남양시장 정비사업 등 공공 발주 현장 22곳과 인창동 주택 재개발, 수택지구 재건축 등 민간발주 34곳 등 모두 56곳에 대한 ‘생활 속 거리두기’ 방역수칙 여부에 대한 확인점검에 나섰다.

특히 현장과 직접 연결된 현장식당 및 인근 식당 이용 시에는 반드시 건강상태체크질문서를 작성토록 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감염병 예방법에 따른 고발조치 등 적극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주요 점검 내용은 ▲1일 체온검사 및 호흡기 증상 확인 여부 ▲실내 마스크 착용, 실외 2m 거리두기가 안 되는 경우 마스크 착용 여부 ▲공용으로 사용하는 물건 매일 소독 여부 ▲작업공간 환기 실시 여부 ▲급식 형태에 따른 방역 취약성 여부 등이다. 또 건설현장에 생활 속 거리두기 포스터를 부착하며, 건설현장에서 지켜야 할 생활 속 거리두기 방역수칙 등이다.

안승남 시장은 “최근 지역에 수개월 간의 방역활동에도 불구, 바이러스는 여지없이 방어망을 뚫고 확진자가 발생한 것과 같이 무증상 상태에서도 은밀하게 행해지는 전파력을 일일이 통제하는 것은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며 “시민 모두가 방역의 주체가 돼 거리두기와 마스크 등 방역수칙만 잘 지켜도 바이러스 공격으로부터 자신과 가족과 공동체를 지켜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구리=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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