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코로나19 신규 확진 급증 여파에…8일 만에 전국 기준 확진자 50명대로

수도권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연쇄적으로 이어지면서 전국 기준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8일 만에 다시 50명대로 급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6일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51명 추가되면서 국내 누적 확진자 수가 1만1천719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클럽→물류센터→교회 소모임→방문판매업체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면서 확산세가 지속하는 데 따른 결과다. 서울 관악구 미등록 건강용품판매점인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가 하루에만 24명이나 늘어나고, 양천구 탁구장 이용자 중 확진자가 4명이나 발생하는 등 수도권에서만 40여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신규 확진자 중 46명은 국내에서, 나머지 5명은 검역 단계에서 각각 확인됐다. 국내 발생 46명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 23명, 인천 11명, 경기 8명 등 수도권에서만 42명이 나왔다. 그 외에 경북ㆍ경남ㆍ충남ㆍ강원에서 각 1명이 추가됐다. 감염 경로로 따지면 지역 발생이 43명, 해외 유입이 8명이다.

신규 확진자 규모는 지난달 28∼31일 나흘간 79명→58명→39명→27명 등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달 들어 수도권 교회 소모임 집단 감염 여파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 1일 35명, 2일 38명, 3일 49명, 4일 39명, 5일 39명으로 닷새 연속 30∼40명대를 기록하다가 이날 50명대로 늘어났다. 생활 속 거리두기 방역체계의 기준선인 50명을 넘은 것은 지난달 29일(58명) 이후 처음이고, 4월8일(53명) 이후로는 세 번째다.

한편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전날 나오지 않아 총 273명을 유지했다.

채태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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