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가 국내 최초로 신소재 기술을 적용한 친환경 방충재를 개발한다.
IPA는 지난 5일 ㈜동보카본과 ‘신소재·기술을 적용한 친환경 방충재 개발 사업’ 추진 협약을 했다고 7일 밝혔다.
방충재는 항만 등 계류시설의 전면에 설치해 선박이 접안하거나 계류할 때 파도나 바람 등으로 발생하는 동요현상으로부터 선박과 접안시설 간의 접촉손상을 막기 위해 설치하는 완충설비다.
종전의 방충재는 고무계열의 소재를 사용해 열화와 염분 등에 취약하고 선박 마찰에 따라 선체표면에 검정 그을림을 유발했다.
이에 IPA는 탄소복합체 제조 전문기업인 동보카본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방충재의 내구성·열화성·탄성을 보강하고 경량화를 통해 제품원가까지 낮출 계획이다.
특히 친환경 방충재의 경제·환경적 파급효과를 끌어올리고 온실가스와 폐기물 저감까지 감안해 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
IPA는 이번 사업에 총 사업비 5억원을 투입해 2022년 6월까지 모든 개발을 끝내고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정행 IPA 운영부문 부사장은 “중소기업 경쟁력 확보와 기술개발 지원으로 IPA의 사회적 가치 창출과 상생협력 실현을 위한 프로젝트”라며 “신소재·기술 접목 분야를 다양화하고 폐플라스틱 줄이기에도 기여하는 방안을 찾겠다”고 했다.
이민수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