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분야 권한 광역의회 이행 필요
의회정치 독립성 확보 노력 당부도
“마지막까지 현장을 지키는 의장이 되고 싶습니다”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ㆍ안산1)은 2년간의 전반기 의장 임기를 마무리하는 소회와 관련, “주요 사건·사고 현장을 다시 방문하고, 지역주민들의 애로사항을 들으며 남은 과제를 점검하고자 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송한준 의장은 “대형사고 현장은 빠지지 않고 찾았다”며 “덕분에 사고의 원인이 된 구조적 문제점을 누구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송 의장은 양평 양돈농가 화재, 포천 석탄발전소 폭발사고, 안성 상자제조공장 화재 등 많은 사고 현장 중에서 지난 4월 이천 물류창고 화재사고 현장에 대한 기억을 지우지 못했다. 송 의장은 “막을 수 있었던 인재라는 평이 지배적”이라며 “앞으로 면밀한 건축공정과 함께 법체계도 엄중히 적용시켜 안전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송 의장은 “노동 분야의 권한이 중앙정부에 있다는 점에 대해 노동분야만이라도 광역의회에 권한을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송 의장은 전반기 임기 동안 발로 뛰며 성사시키려 최선의 노력했지만 20대 국회에서 좌절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의 국회 통과도 강조했다. 송 의장은 “지방의회는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선 실질적 지방분권이 필수라는 사실을 알리는 스피커가 돼야 한다. 도민의 관심만큼 값진 동력은 없다”며 “후반기 의회도 전반기 의회와 연속성을 갖고 의회정치의 독립성 확보를 위해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송 의장은 전반기 의장 활동을 통해 도의원들의 공약을 정책화한 ‘정책공약’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송 의장은 “도의회에서 총 102건의 정책제안이 이뤄져 229개 사업으로 세분화돼 4조1천129억원에 이르는 예산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또 송 의장은 입법기관 본연의 업무인 조례 제ㆍ개정에 충실해 9대 전반기(1천89건), 9대 후반기(1천119건)보다 많은 총 1천159건(제343회 임시회까지)의 조례가 발의됐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경기도 31개 시ㆍ군별 지역상담소의 방문자 수가 9대 후반기 대비 각각 35% 이상 늘어난 점도 송 의장이 소개한 성과 중 하나다.
마지막으로 송 의장은 “코로나19와 같이 넘어야 할 장벽이 앞으로 계속 있겠지만, 희생과 배려, 연대의 지혜를 발휘하면 넘지 못할 장애물은 없다”며 “도민의 대의기관인 경기도의회는 언제나 도민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최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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