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속 서민경제 살리는 ‘경기신용보증재단’] 불황 때마다 구원투수

코로나19 피해기업 지원 4조300억 확대 편성
설립 24년만에 전국 첫 보증공급 30조 돌파
이웃돕기 성금 전달·농산물 공동구매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활발 나눔문화 앞장

장기화 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대한민국 경제 시계가 멈춰섰다. 특히 비교적 현금 자산의 여유가 없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은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 5월 경기도가 경기지역화폐 가맹점 1천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되던 2~3월 대다수의 점포(89%)에서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응답자의 21%는 임시휴업을 한 적이 있었으며, 경제적 어려움 해결을 위한 조치로는 금융기관에서의 대출이 23%로 가장 많았다.

결국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들이 선택한 것은 ‘대출’인데, 이들에게 ‘보증’이라는 힘이 되어주는 기관이 바로 ‘경기신용보증재단’이다.

사회ㆍ경제적 위기의 순간마다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통해 지역사회의 금융 안전망 역할을 수행해온 경기신용보증재단. 이번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그들의 활동은 빛이 나고 있다.

■ 서민경제 위기극복의 일등 공신

경기신보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14년 세월호 사고로 인한 경기침체, 2015년 메르스 사태, 그리고 2019년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 일본의 수출규제 등 경기신보는 서민경제 위기의 순간을 함께 하며 위기극복의 일등공신 역할을 해왔다.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기 시작한 올해 초, 경기신보는 선제적인 적극 지원 방침을 세우고 코로나19피해기업 특별자금 지원을 위한 종합지원 대책을 도와 함께 시행했다. 그리고 자금지원 규모를 4조300억원까지 확대 편성하며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또한, 경기신보는 긴급대응 TF팀을 구성,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신속한 동향 파악 및 경기위기 피해극복을 위한 전사적 대응 체계를 구축했고, 보증적체 해소와 신속 보증을 위한 현장실사 절차 생략 등 신용조사 및 보증심사 기준을 대폭 완화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3월 23일부터는 시중은행과의 협약을 통해 보증상담 및 접수 등 업무위탁으로 자체 심사시간을 확보하면서 적기적시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경기신보는 올해에만 5월 말까지 도내 14만1천여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3조9천여억원이라는 놀라운 지원실적을 기록했다. 경기신보의 지원실적은 전국 16개 지역신용보증재단 중 가장 높은 보증서발급 실적으로 전국 지역재단 보증서발급 평균 실적 4만4천여건 보다 9만7천여건이 많으며, 전국에서 발급한 69만 8천여개의 보증서 중 20.2%를 차지한다.

■ 전국 최초 보증공급 30조원 돌파, 지역경제 활성화 견인과 일자리 창출 효과에 기여

신용보증 제도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견인과 일자리 창출효과에 기여를 하고 있는 경기신보는 지난 5월 도내 중소기업 11만 8천700여개 업체에 15조479억원, 소상공인 76만5천여개 업체에 15조346억원 등 총 88만3천700여개 업체에 30조825억원을 지원, 설립한지 24년 만에 16개 전국 지역신용보증재단 중 최초로 보증공급 실적 30조원을 넘어섰다. 30조원 보증지원 실적은 70조8천30억원의 매출증대 효과, 13조8천120억원의 부가가치창출 효과, 31만3천785명의 고용창출효과, 1천800억원의 이자절감 효과, 1조6천50억원의 세수창출 효과를 유발한 것이라고 경기신보는 설명했다.

■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경기도 공공기관의 나눔문화를 선도

경기신보는 경기도 유일의 정책금융기관의 역할 이외에도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09년 경기신보는 미국발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로 어려움에 처한 도내 위기가정을 돕기 위해 노사가 함께 사랑나눔기금 조성과 급여의 끝전공제를 통한 기부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그 사랑의 손길은 이어져오고 있으며, 현재까지 5억3천100만원의 기부금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됐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이웃들을 위해 사랑으로 모인 성금이 전달됐으며, 지난 4월에는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피해자 지원을 위한 1천만원, 지난 5월에는 ‘수원YWCA’에 코로나19 긴급지원물품 구매를 위한 200만원, 지난 6월3일에는 ‘위드인 사람과 함께’에 저소득 아동청소년 급식지원과 교육지원을 위한 200만원을 전달했다.

이외에도 경기신보는 지난 4월 코로나19에 따른 학교급식 중단으로 피해를 입은 도내 농가를 위해 농산물 상자 1천800개를 공동구매 했으며, 6월에는 도내 마늘농가 지원을 위해 200만원 상당의 마늘을 구매하기도 했다.

[인터뷰] 이민우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전사적 대응체계 구축… 적시적기 지원”

- 코로나19발 경제위기 속에서 경기신용보증재단의 노력이 눈에 띄는데.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탓에 경기도 및 대한민국 전체가 초비상상태에 직면했다. 각종 모임취소와 외출자제 등으로 음식업, 숙박업, 여행업 등 너나할 할 것 없이 모든 업종이 타격을 받았다. 특히, 경제적 취약계층인 소기업·소상공인에게 그 타격은 무척 컸다. 영업점 현장에 가서 상담을 해보면 손님이 줄고 매출이 급감하면서 월세조차 내기 힘든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경기신보에도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1월 콜 상담 및 방문 상담 건수는 일평균 약 1천600여건 정도였지만 확산 시기인 3월에는 일평균 상담 건수가 8천에서 1만여건까지 증가하는 등 보증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우리 재단은 전국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피해기업 특별자금 지원을 위한 선제적 종합지원 대책을 함께 시행하고 최종 자금규모를 4조300억원으로 확대 편성하며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또한 긴급대응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신속한 동향 파악 및 경기위기 피해극복을 위한 전사적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신속한 보증지원을 위해 특례보증 신청 시 현장실사 절차를 생략하는 등 신용조사 및 보증심사 기준도 대폭 완화해 적기적시 지원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 창립 24년만에 보증규모 30조원을 돌파했다. 의미를 부여한다면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한 2월,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역경제 위기를 직감하고 코로나19 피해기업 지원 종합대책을 수립하며 적극 대응에 나섰다. 이에 재단도 도정 방침에 발맞춰 도내 67만 소상공인과 13만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특별지원책을 마련ㆍ추진했다.

재단이 코로나19 피해기업 지원을 위해 전사적으로 노력한 결과, 지난 5월13일 기준 창립 24년만에 총 보증공급 30조825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 4월9일 28조원을 돌파한지 영업일 기준 20일 만에 2조원을 공급한 것으로 역대 최단기간 2조원을 지원하는 놀라운 성과라 할 수 있다. 보증공급은 다양한 경제효과를 창출한다. 앞으로도 적극적인 보증활동으로 서민경제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연일 야근과 휴일근로 반복에 지친 직원들에게 고맙다는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 최근에 직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은 손 편지와 미니 화분을 전달하기도 했다. 고맙고 안쓰러운 직원들이지만 공공기관 직원으로서 도내 소기업·소상공인 지원이야말로 우리가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하며 최선을 다해달라고 다시 한 번 당부한다.

그리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기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분들께 “여러분 곁에 늘 경기신용보증재단이 있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 어떠한 어려움도 희망을 놓지 않으면 극복할 수 있다. 경기신용보증재단이 여러분들에게 그 희망의 끈이 되어드리겠다. 어려움이 있더라도 포기하지 마시고 경기신용보증재단을 꼭 찾아달라.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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