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경부고속도로 안성휴게소(서울 방향)에 내과진료, 응급처치, 예방접종 등이 가능한 공공병원이 생긴다.
경기도는 10일 한국도로공사와 공공의료기관 운영을 위한 서면 업무협약(코로나19 여파 고려)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도는 안성 휴게소에 응급환자 치료와 이용객 진료가 가능한 공공병원을 운영할 예정이다.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고속도로 이용객의 안전과 응급환자 치료를 위해 휴게소 공공의료기관 설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도는 공공병원 설치ㆍ운영에 대한 계획 수립 후 이달 중순부터 의료법인, 의료기관 운영 학교법인 등을 대상으로 수탁기관을 공모할 계획이다. 이어 운영 기관이 선정되면 곧바로 시설 공사에 들어가 10월부터 병원을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휴게소 병원에서는 내과와 가정의학과 등 1차 진료와 예방접종, 응급환자 처치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도는 이를 위해 약 4억원을 투입해 공공의료기관을 마련하는 시설공사와 의료장비 구매에 나서며 한국도로공사는 병원 부지 무상 제공, 임대료 면제의 지원과 응급환자 치료ㆍ후송 등을 돕는다.
고속도로 병원 설치는 2018년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인수위원회인 ‘새로운 경기 위원회’에 접수된 3만2천691건에 달하는 도민 정책제안 중 하나였다.
최영성 도 보건의료정책과장은 “고속도로 공공의료기관 설치 제안은 채택 당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던 핵심 아이디어로 이번 협약에 따라 실현 단계에 이르렀다”면서 “차질 없이 준비해 10월부터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재명 지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경기도는 한다”며 안성휴게소 병원 설치 소식을 전했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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