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기본소득+긴급재난지원금’ 가맹점 매출 대박… 지난해 比 44.5%↑

▲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관련 소비동향

코로나19 여파로 경기도 재난기본소득과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이 지역상권에 지급된 가운데 관련 가맹점의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약 1.5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경기연구원이 발표한 ‘BC카드 매출 데이터를 활용한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및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효과 분석’ 결과를 보면 전년 동기 매출을 100%로 가정했을 때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가맹점의 BC카드 매출은 15주차(4월6~12일) 118.2%를 시작으로 17주차(4월20~26일) 140%로 상승했다. 이어 20주차(5월11~17일) 149%, 22주차(5월25~31일) 159%로 8주 평균 4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비가맹점은 15주차 85.0%를 시작으로 20주차 87%, 22주차 97%로 평균 9.1% 감소했다.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효과가 더해지면서 두 비교군 간의 매출액 증가율 차이는 53.6%p로 더 벌어졌다.

경기도 전체 BC카드 매출액도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인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이 시작된 15주차 97.0%를 시작으로 17주차 108%, 20주차 106%를 기록했던 BC카드 매출액은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되기 시작한 21주(5월18~24일) 120%, 22주차 120% 등 2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이후인 21~22주차와 지급 이전(16~19주차)을 비교하면 도 전체 BC카드 매출액은 평균 11.8%p 증가했으며, 지역화폐 가맹점의 BC카드 매출액은 16.25%p 증가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분석을 통해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이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이 이를 더 확대시킨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도는 재난기본소득이 지역경제 회복에 미친 효과를 계속해서 추적 관찰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전 국민에게 1인당 20만원을 지급하는 내용의 ‘제2차 재난지원금’을 정부에 건의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기본소득제’를 주제로 11일 밤 MBC 100분 토론에서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과 논쟁을 벌인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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